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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질26

여자친구 개조시키려다 연애를 망친 남자 외 4편 불금이 돌아왔다. 지난 주 불금에는 내시경 결과에 낙담하며 양배추를 씹어 먹고 있었는데, 이번 주를 돌아보니 그새 정신줄을 놓곤 치맥, 소시지, 뼈 해장국 등을 먹어치운 것 같다. 근데 늦은 저녁 지인과 만나 식사를 하며 먹으며 샐러드에 물만 마실 수는 없는 거니까…. 뭐, 이런 생각들로 합리화를 해본다. 오늘은 그간 밀린 사연들을 짧고 굵게 짚어가는 '밀린 사연 모음'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사연 당 다섯 문단 안에서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여자친구 개조시키려다 연애를 망친 남자. 내 친구가 대학에 들어가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했을 때, 사연을 보낸 S군과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당시 웹에는 '행복하게 연애하는 방법', '여자친구랑 즐거운 데이트 하는 방법' 등.. 2015. 1. 30.
표현에 서툴고 무뚝뚝하다는 여자, 결국 이별 외 1편 표현에 서툴고 무뚝뚝하다는 여자, 결국 이별 외 1편 "전 애교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대원들의 사연을 뜯어보면, 진짜 문제는 '애교가 없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없는 것'인 경우가 많다. 그런 사례는 크게 ⓐ '나'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아 상대에게 자리를 안 주는 것. ⓑ '희생'과 '양보'가 사랑이라 생각하며 그것에만 열중하는 것. ⓒ 상대에 대한 확신이 없어 딱 손바닥만큼만 마음을 여는 것. 라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는 주로 여린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사례고, ⓑ는 주로 '장녀'들에게서 발견되는 사례이며, ⓒ는 그 관계에서 자신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혹은 이기적인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사례다. 어떤 대원은 위의 세 가지에 전부 해당되기도 하는데, 오늘 첫 사연의 S양.. 2015. 1. 19.
재회는 했는데 이별 직전과 똑같다는 여자 외 1편 재회는 했는데 이별 직전과 똑같다는 여자 외 1편 세 번째 다시 쓰는 글이다. 첫 사연인 예진씨의 사연 때문에 계속 자꾸 다시 쓰게 되는데, 어쨌든 결론은 같으니 헤어지길 권한다. 요즘 내가 너무 냉정하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고 해서 따뜻하게 말하려고 애쓰다 보니, 빙빙 돌리느라 글만 계속 길어지고 미지근해진다. 아무리 따뜻하게 말한다고 해도, 아닌 건 아닌 거다. 이별을 권하는 이유는 아래에 적어두도록 하겠다. 1. 재회는 했는데 이별 직전과 똑같다는 여자. 이별을 권하는 첫 번째 이유는, 남친이 '다른 여자와의 연락 문제'를 가지고 예진씨를 희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남친이 연락하는 여자는 새벽에 '여친 있는 남자'에게 카톡을 할 정도로 선이 불분명한 여자다. 그리고 그 둘이 성적인 이야기를 농담.. 2014. 10. 28.
점점 이기적으로 변한 여친, 왜 이렇게 되었을까? 점점 이기적으로 변한 여친, 왜 이렇게 되었을까? 김형, 남친은 여친을 '날 이용하려고 하는 여자'로 보고 있고, 여친은 남친을 '지적질만 하는 남자'로 보고 있으면 당연히 매일 싸울 수밖에 없는 거잖아. 그저 둘이 돈 쓰고 돌아다니며 하하호호 할 때에야 잠시 휴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쟤가 날 엿 먹이려 하고 있다.' '쟤는 날 지 기준에 맞는 사람으로 개조시키려 한다.' 라고 생각하며 계속 싸우게 되는 거지. 때문에 김형과 여자친구가 호텔까지 예약해가며 부산여행을 가도, 그건 그냥 '적과의 동침'이 되고 마는 거야. 그것과 비슷한 일이, 내가 친구들과 경포대에 갔을 때 일어난 적 있어. 함께 간 친구 중에 친구A는 친구B를 짠돌이라 생각하며 '쟤는 같이 놀러왔어도 .. 2014.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