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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200

과거에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던 여자의 현재 연애 과거에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던 여자의 현재 연애 과거 영광의 시절 얘기는 이제 그만 좀 넣어두자. 남자가 직장으로 꽃을 보냈든, 그대를 두고 싸웠든 그건 옛날 얘기다. 여자 나이 스물여섯 이전이라면, 눈 하나 예쁘게 생긴 것만으로도 뭇 남성들의 구애를 받을 수 있다. 그건 이십대 초반, '자가용을 소유한 친구'곁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세월이 흘러 다들 차 한 대씩 보유하고 나면, '자가용 소유'의 메리트는 내세워봐야 우스운 일이 되고 만다. "예전엔 친구들이 차 좀 태워 달라고 하루에도 몇 통씩 전화하고 그랬어요." 저 얼마나 허무한 외침인가. 예쁘단 소리 많이 들었다거나, 대시하는 남들이 많았다거나 하는 얘기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도 그런 게 아니라면 옛날 얘긴 그만 하자.. 2013. 1. 14.
[금요사연모음] 엔조이에서 연애로? 외 2편 [금요사연모음] 엔조이에서 연애로? 외 2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얘기부터 좀 하자. 어제 글 끄트머리에 '썸녀'와 을 보려는데 어떠냐고 묻는 대원에게 "전 보다가 울었습니다. 허리아파서."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그랬더니 그 말이, SNS에 두 번 볼 거라며 '레미제라블 예찬'을 적어 둔 독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다.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난 그 영화를 보지 말라는 얘길 한 게 아니다. 썸녀와 보기엔 아무래도 일반적인 영화보다 몇 가지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얘기를 한 거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러닝타임이 158분이다. - 일반 영화보다 40분 정도 러닝타임이 길다는 게, .. 2013. 1. 11.
알바 하다가 만난 유쾌남, 관심이 있어서 그런 걸까? 알바 하다가 만난 유쾌남, 관심이 있어서 그런 걸까? 방학 시즌이라 그런지 알바 하다가 만난 남자들과의 '썸' 사연이 줄을 잇고 있다. 그가 이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 그와 사적인 연락을 하는가? (그가 먼저 연락을 하는가?) ⓑ 그와 알바 하는 곳 밖에서 만난 적 있는가? (그가 만나자고 했는가?) 저 질문에 "아직 그런 건 아닌데…."라고 대답한다면, 지금까지 열심히 김칫국을 마셨다고 볼 수 있다. 아, 이렇게 얘길 하면 "그 오빠가 알바 몇 시에 오냐고 톡 보낸 적 있는데, 그것도 해당 되나요?" "제 생일에 밥 사준다고 해서 밥 먹은 적 있는데, 이거 만나자고 한 거 맞죠?" 라고 묻는 대원들이 있다. 그런 건 무효다. 관심이 있는 거라면 이쪽에서 애써.. 2013. 1. 7.
무뚝뚝해서, 혹은 너무 다정해서 헤어지는 남자들 무뚝뚝해서, 혹은 너무 다정해서 헤어지는 남자들 매뉴얼을 통해 연인들 사이의 연락(특히 다른 누군가와의 약속이 있을 때의 연락)을 '장소가 바뀔 때마다 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이걸 기준으로 삼아 상대에게 엄격한 판결을 내리는 대원들이 있다. "여자친구가 친구를 만난 건 현대백화점 앞이었거든요. 그런데 닭갈비를 먹으러 이동 한 후에도 연락을 안 해줬어요. 이건 여자친구가 잘못한 게 맞는 거죠? 전에 무한님도 장소가 바뀔 때마다 연락을 해주는 게 맞다고 하셨잖아요." 숨 막힌다. 사람이 어느 정도는 융통성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엄마가 "잠깐 슈퍼 갔다 올게."라며 나갔다 오셨는데 손에 제과점 빵 봉지가 들려 있다. 그럼 그걸 두고 "엄마 거짓말 했네. 나한테 제과점 간다는 말.. 201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