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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200

여친보다 남에게 더 잘하는 남친, 헤어질까? 여친보다 남에게 더 잘하는 남친, 헤어질까? 사연을 보낸 기연씨가 내 여동생이라면, 난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이별을 권할 것 같다. - 그가 연애 중이면서 남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 그가 양보와 배려와 희생을 여자친구에게만 요구하는 것. 그에게선 기연씨를 존중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전에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는 '학원비 없어서 내 딸 학원 못 보내면서 남의 딸 교복 맞춰주는 남자'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존중도 없고 실속도 없는 남자와 결혼을 해 버리면, 기연씨는 남친 지인들에게서까지 동정을 받으며 매일 밤을 눈물을 흘리는 삶을 살게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오히려 지인이 남친에게 "너 그래도 돼? 여자친구가 서운해 하지 않겠어?" 라는 걱정을 .. 2014. 8. 1.
구남친이 매달리자 구남친에게 간 여친 외 1편 구남친이 매달리자 구남친에게 간 여친 외 1편 초등학생 시절 서울에 있던 친척집에 놀러 가면, 형들이 내게 신기한 장난감들을 몇 개씩 줬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난 파주에 살고 있었는데, 그 장난감들을 받아와 동네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이들이 콧물을 흘리며 다가와선 "우와. 우와."를 연발했던 생각이 난다. 그땐 춥지도 않은데 왜 그렇게들 콧물을 흘렸는지…. 그 중 내가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건, 한 장난감을 친구에게 준다고 약속했던 일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내가 참 나빴던 것 같다. 장난감을 주겠다고 얘기하면 친구가 옆에 붙어서는 당시말로 '쫄짜(조수)'역할을 했는데, 당장 줘 버리면 그 기간이 너무 짧아지니 양도 기한을 넓게 잡아 놓고는 친구를 부려먹었다. 그래봐야 놀이터에 팽개쳐 .. 2014. 7. 22.
10년 만에 만난 동창생, 호감이 생겼는데 10년 만에 만난 동창생, 호감이 생겼는데 런던에서 올림픽을 할 때의 일이다. 내 친구 중 하나가 해외에 다녀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중학교 여자 동창생을 만났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별 존재감이 없었으며, 고등학교에 들어가 중학교 반창회를 한다고 꼬꼬마들이 모일 때에도 모임에 나오지 않았던 아웃사이더라고 했다. 하지만 비행기에 만난 그녀는, 예전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환골탈태하여 스튜어디스가 되어 있었다. 난 그 친구와 고등학교 동창이라 그녀에 대해 알지 못했다. 친구가 열을 내며 설명을 해도 내가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자, 그는 상대의 SNS에 들어가 프로필사진까지 보여주며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녀와 같은 반인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 2014. 7. 17.
이전 남친과 계속 연락하겠다는 여친, 어떡해? 이전 남친과 계속 연락하겠다는 여친, 어떡해? 어제 사실 이 사연을 가지고 계속 고민을 하다가 매뉴얼 발행이 늦어졌었다. 다른 사연에 비해 정말 짧은 사연이고, 신청서를 보낸 C군 역시 "제 사연의 갈등이랄지, 구성이랄지, 그런 게 다른 사연에 비해 임팩트가 심하게 부족해서 과연 이 사연이 매뉴얼로 다뤄질지는 의문이네요." 라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간단한 사연인데,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어제 매뉴얼을 세 번 썼다 지웠다 했는데, 오늘은 어떻게 되든 이 사연의 끝장을 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싫으면 그냥 싫다고 말하자. 몇 년 전 한 배우의 트위터 화법이 유머게시글로 돌아다닌 적 있다. 그 게시물의 제작자는 배우의 화법을 흉내 내어, "엄마가 치킨 안 시켜줘서 화난다." 라는 단순한 문장을, ".. 2014.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