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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인여자20

여자친구의 외모, 패션에 대해 지적하는 남자. 여자친구의 외모, 패션에 대해 지적하는 남자. J양의 '지금까지 잘 극복하고 만나왔다'는 말이 착각인 것 같다. 연락에 집착하기, 초조해 하기, 상대가 조금만 다른 모습을 보여도 변한 거 아니냐고 묻기 등의 문제를, 모두 남자친구 혼자 풀었다. 그는 "그런 거 아니야. 안심해." 라며 열심히 J양을 진정시켜왔고, J양이 걱정의 늪에 빠져있을 때면 주의를 돌리고자 원맨쇼까지 했다. 물론 이게 남자친구니까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불안이 찾아올 때마다 그저 남자친구를 호출해 해결한 J양의 이 태도는 '다른 문제'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 '지적질'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 문제가 어떻게 지적질에까지 영향을 끼쳤는지, 오늘 함께 살펴보자. 1. 물어야 안심이 되는 여자. J양은 치마가 좋은.. 2014. 1. 9.
소개팅으로 만난 수동적인 남자, 어떡해? 소개팅으로 만난 수동적인 남자, 어떡해? 간단히 말하면 이 경우는, 썸남의 호감이 데이트 비용과 거리의 벽을 넘지 못했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Y양의 썸남이라 하더라도 차가운 머리가 스스로에게 '이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계속 이럴 수 있겠어?' 하는 소리를 할 것 같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1. 그가 어떤지 말고, 내가 어땠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렇게 생각해 보자. 친척동생이 Y양과 지하철역으로 스무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산다. 친척동생은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고시생이다. 어느 날 친척동생이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다. 둘은 약속한 날에 만났고, 친척동생은 간만에 너무 즐거웠다며 다음 주에 또 만나서 놀자고 했다. 이후 둘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 2013. 12. 24.
[금사모] 2년째 썸만 타는 관계 외 2편 [금사모] 2년째 썸만 타는 관계 되 2편 내가 J양의 썸남이라고 해보자. 우리는 같은 모임에 속해있는 까닭에 일주일에 세 번은 의무적으로 만나고, 그 외에 주말이나 모임이 없는 날에는 사적으로 만나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본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J양은 다른 모임 회원에게 내가 소개팅을 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게 사실인가 싶어 J양은 내게 묻는다. 나는 소개팅 한 적 없다고 답한다. 그러고 나서 이틀 후, 내가 소개팅 했다는 것이 사실이었음이 밝혀진다. 이렇게 입장을 바꿔 이야기 하니까 그가 당시 느꼈을 배신감이 좀 이해되지 않는가? J양은 "당시엔 우리가 사귀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라고 별 일 아닌 듯 말하지만, 썸을 타는 중에 다른 이성을 만나고, 또 그랬냐고 묻자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 2013. 12. 6.
[금사모] 중매로 만난 남자 외 2편 [금사모] 중매로 만난 남자 외 2편 난 중학생 시절 미술선생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 여자 선생님은 차가워 보이는 외모만큼이나 차갑게 수업을 진행했다. 한 번도 학생들에게 칭찬을 한 적 없으며, 기계적으로 수업하고 로봇처럼 채점을 했다. 유쾌한 구석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선생님이 우울증 같은 걸 앓고 있던 건 아니었나 싶은데, 여하튼 삶에 대한 기쁨이 전혀 없는 사람 같아 보였다. 누굴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미워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 준비물을 안 챙겨온 학생들에게 벌을 세우지도 않았다. 평소점수에서 깎기 위해 이름만 적었을 뿐이다. 그러고는 녹음기를 틀어 놓은 것처럼 수업을 진행했다. 장난을 잘 치는 몇몇 학생들이 그 선생님께 농담을 건 적도 있었는데, 그럴 땐 의무적인.. 2013.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