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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보는남자17

쉽게 비참해지고 슬퍼지는 남자. 그의 연애. 쉽게 비참해지고 슬퍼지는 남자. 그의 연애. 안녕 P군. 자신이 심녀(관심 가는 여자)에게 다가가는 일이 불편하거나 죄송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난 거야. 그렇게 되면 앞으로 심녀가 "나 그쪽이 고백하면 무조건 받아줄게요. 아니, 내가 먼저 고백할까요?" 라고 하지 않는 한, 이쪽의 모든 행동들이 그녀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거든. 뭐, 그렇게 스스로만 탓하면 오히려 다행이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녀에게 서운해 하고, 실망하고, 나아가 그녀를 미워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 따지고 보면 이쪽에서 한 거라곤 어설프게 떠보거나 상대에게 부담을 준 것 뿐인데, 스스로는 그걸 순애보 같은 걸로 미화시키며 비련의 주인공 놀이를 하는 거지. P군도 그 루트를 밟은 것 같은.. 2014. 5. 19.
[금사모] 짝사랑 중인 남자들의 세 가지 유형 [금사모] 짝사랑 중인 남자들의 세 가지 유형 이번 주엔 유난히 '짝사랑 중인 남자들'의 사연이 많이 도착했다. 그 사연들을 다 다룰 순 없고, 가장 대표적인 세 유형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1. '착한남자 코스프레'만 안 하면 가능성 있는 K군. 오글거리는 행동만 더 하지 않으면 이 관계는 자연히 연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실한 답변과 늘어나는 이모티콘 사용 등이, 그녀 역시 K군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몇 번의 데이트도 괜찮았고, 데이트 이후 그녀의 반응도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걱정되는 건, 여기까지가 K군의 한계일 것 같다는 거다. 열심히 데이트를 준비하고, 만나서는 예의바르게 호의를 베풀고, 집에 데려다 준 뒤 연락을 기다리는 남자. 참 착하고 좋은데, 매사에 진지한.. 2013. 5. 10.
오빠 동생 사이로만 지내게 되는 남자, 왜 그럴까? 오빠 동생 사이로만 지내게 되는 남자, 왜 그럴까? 호감 가는 상대를 '아는 동생'이나 '친한 동생'으로 둔 남자들은 온순하며 이타적인 행동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 쉽게 말해 착하다는 거다. 착하지 않으면 '아는 오빠'라는 간판에 만족하며 지내기 어렵다. 다만 이 '착하다'는 것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상대적이라는 것이라는 문제가 있으며, '상대가 원하는 호의'와 '내가 베풀려는 호의'가 맞지 않으면 그 의미가 퇴색해 버린다는 문제도 있다. 아홉 번 잘 하다가 한 번 못하면 이전에 베푼 호의마저도 빛을 잃게 되는 문제도 있는데, 오늘은 이런 문제들을 포함해 '오빠 동생'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하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살펴보자. 1. 다음에 뭘 할지 뻔히 보여요. 전에 다른 주제의 글을 발행할 때 .. 2013. 3. 12.
호감 없이 떠보기만 하는 남자들, 세 가지 유형 호감 없이 떠보기만 하는 남자들, 세 가지 유형 세상은 넓고 즤랄꾸러기는 많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60이고, 지애를 좋아하는 마음은 40정도 돼." 라는 이야기를 하는 꾸러기에겐 "너 뭐하는 꾸러기야! 행동 똑바로 해! 이 여자 저 여자한테 찝적거리지 말고!" 라며 돌직구를 날려줘도 시원찮은데, 저 얘길 듣고 '날 더 좋아한단 소리네….' 따위의 생각만 하고 있는 대원들이 있다. 가끔 저런 상황에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메일을 보내는 대원들도 있는데, 사귀기로 했다고 상황이 종료된 게 아니다. 지금은 별 문제가 없는 것 같겠지만 분명 훗날 단추 하나가 남을 것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니, 열심히 단추를 끼워 내려가도 끼울 곳 없는 단추 하나가 남는단 얘기다. 호감 없이 떠봤는데 넘어오는 여자.. 2012.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