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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법33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었는데 남자들은 왜 다…? 외 1편 한국에는 유명한 '떼창' 문화가 있지 않습니까? 내한한 외국 가수들 중엔 생각지도 못한 그 호응에 감격해, 한국을 '다시 가서 공연하고 싶은 나라'로 꼽기도 하고 말입니다. 언젠가 웹에서 한 외국가수의 한국 팬들이, 공연 중 '종이비행기 이벤트'를 한 영상을 본 적 있습니다. 처음엔 그 가수가 처음 겪는 상황에 잠시 당황하다가, 이내 엄지손가락 두 개를 치켜들기도 하고 큰절을 하듯 허리를 굽혀 답례하는 모습에 그걸 보는 제가 괜히 흐뭇했습니다. 저랑 아무 상관없는 일이지만, 저절로 아빠미소가 지어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꼭 저렇게까지 열정적으로 호응을 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즐기려는 마음의 준비' 정도는 하고 가야 콘서트가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의 준비 없이 객석에 앉아서는 앨범에 녹음된 것과 라.. 2015. 6. 29.
소개팅 대화, 말주변 없는 건 어떻게 극복할까? 1부 0. 포스트 발행을 알려야 할 때마다 새 글을 하나 더 적어야 한다는 게, 참 그렇다. 발행했다는 것만 달랑 알리는 것 말고 뭔가를 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얘기하면 좋을까. 1. 몇몇 분들이 댓글로 질문 주셨던, 내 근황에 대한 답을 적으면 어떨까 싶다. Q. 치과치료는 끝난 것인지? A. 이번 주에 가서, 임시로 씌워둔 걸 붙이면 끝일 것 같다. 그나저나 내가 다니는 치과는 예전부터 '스케일링 만 원'이벤트를 벌이던 곳인데, 수많은 고객들을 상대해서 그런지 스케일링 기술이 어떤 경지에 도달한 느낌이다. 아프지도 않고, 피도 나지 않았다. 전에 군병원에서 스케일링을 받았을 땐 너무 아파 한동안 밥을 먹지 못할 정도였고, 일산에서 스케일링을 받았을 땐 그보다 덜 아프긴 했지만 치아 사이사이가 .. 2015. 4. 22.
연애가장이 되어 애쓰다 결국 헤어진 여자 연애가장이 되어 애쓰다 결국 헤어진 여자 누군가 J양을 위해 뭔가를 해주면 고맙게 받으면 됩니다. 자꾸 거절하며 아니라고, 됐다고 하는 거 별로 좋지 않은 태도입니다. 특히 남자친구가 J양을 위해 뭔가를 해주면, 예의상 한 번 정도 아니라고 사양한 뒤 고맙게 받으면 되는 겁니다. 대부분의 남자는 자신이 뭔가를 해주는 것에 여자친구가 기뻐하며 그것의 고마움을 표현해 주는 것에 뿌듯해하지, 그걸 여자친구가 거절해 자신이 대신 혜택을 보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요즘 날도 춥고 하니 장갑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녁시간,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남친은 장갑이 있고 J양은 장갑이 없습니다. 때문에 남자친구는 장갑을 벗어 J양에게 주려 하는데, J양은 한사코 거절하며 "난 주머니에 손 넣으면 된다. 오빠 손도 시릴.. 2014. 11. 24.
3년 만에 연락을 한 썸녀, 그녀의 속마음은? 3년 만에 연락을 한 썸녀, 그녀의 속마음은? 재구야 이건 아주 간단한 문제야. 잘 봐봐. 우선 그녀가 뜬금없이 3년 만에 연락을 했다는 건, 아무래도 외롭고 심심하기 때문이겠지. 3년 전엔 그녀가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인이잖아. 학교는 또래의 이성을 집합시켜 두는 역할도 하는 까닭에, 학창시절엔 이성이 풍요로운 편이야. 교양수업을 듣다가 타 과의 이성을 만난다거나, 미팅을 통해 알게 된다거나, 그냥 학교 등교하다가 마주치게 된다거나, 같은 과의 복학생 및 신입생을 마주하게 된다거나 하며 '새로운 이성'을 접하게 되지. 그런데 졸업을 하고 몇 년 지나면 상황은 급격하게 바뀌어. 특별히 또래 사람들이 많은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이성을 만날 기회는 좀처럼 오질 않지. 직장에 있는 또래의 이성이나 지인.. 2013.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