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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의대화20

선배에게 고백하려는 여대생 C양, 그녀의 실수는? 선배에게 고백하려는 여대생 C양, 그녀의 실수는? 연애상대로는 '잘 생긴 남자'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남자'가 훨씬 어렵다. 전자가 '그레이트 덴(대형견)'이라면, 후자는 '비글(3대 악마견 중의 탑)'이다. ▲ 곰돌이랑 놀다가 잠들었는데 주인한테 도촬 당함.jyp (출처 - 이미지검색)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남자'는 몽상가다. 그의 남다른 생각이나 반짝반짝한 기행들이 참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매력은 땅에 발 딛지 않고 계속 날아다니는 까닭에 계속 보고 있으면 목이 뻣뻣해진다. 카톡대화라도 하게 되면 그는 이쪽을 마음대로 들었다 놨다 한다. 물론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왕벌의 비행'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정신을 쏙 빼놓는 재치와 선문답에 이쪽은 영혼까지 털리고 만다. 그런 남자.. 2012. 12. 3.
심남이와 카톡대화만 나누는 여자, 간격을 좁히려면? 심남이와 카톡대화만 나누는 여자, 간격을 좁히려면? 처음엔 '같이 수다 떨며 노는'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가는 게 맞다.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 자는 타입인지, 안경은 언제부터 쓴 건지, 기차를 타 본 적 있는지, 강이지는 키워본 적 있는지, 이런 얘기들을 하며 말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말도 놓고, 애칭도 지어주고, 서로 상대의 스케줄을 알아맞히기도 하며 가까워지는 거다. 사연을 보낸 H양도 저기까진 센스있게 참 잘한다. 오전 11시 11분에 카톡을 보내면서 "옆에 숫자 봐봐. 숫자가 귀여워서 보내는 거야."라고 한 것도 아주 깜찍했다. "어떤 남자인지 알아야 하니까, 일주일 체험판 요청합니다.(응?)"이라고 한 것도 재치 있었다. 신상이 드러날 수 있으니 옮겨 적진 않겠지만, '효녀드립'이라든가 '.. 2012. 11. 27.
연애경험 없는 여자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연애경험 없는 여자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첫 직장을 갖기 위해 면접을 갔다고 해보자. 회사 건물에 가까이 가는 순간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엘리베이터에서 큼큼, 하며 목을 털어내 목소리가 새지 않게 한다. 회사가 있는 층에서 문이 열리자, 도우미가 면접 장소가 우측이라며 안내해 준다. 대기실에 두더지처럼 앉아있던 다른 지원자들이 스윽, 한 번 이쪽을 바라본다. 손아래가 분명할 듯한 도우미가 다가와 녹차와 커피 중 어느 것을 마시고 싶냐고 묻는다. 평소에는 커피를 마시지만, 여기선 왠지 반대로 행동해야 할 것 같아 녹차를 달라고 한다. 잠시 후 녹차를 준비해 온 도우미가 웃으며 차를 내민다. 면접관들, 다 좋은 분들이시니 긴장하지 말라는 조언과 함께. 분명 나보다 어릴 것 같은데 얘는 어쩜 이렇게 말도 .. 2012. 11. 22.
헛똑똑이 전문직 골드미스들을 위한 연애조언 헛똑똑이 전문직 골드미스들을 위한 연애조언 친구가 청바지를 하나 샀다. 어디 제품이라고 하던데 처음 들어보는 곳이라 상표는 기억 못 하겠고, 전통 직조방식으로 만든 청바지라고 했다. 입다 보면 자기 몸에 맞게 자연적으로 워싱이 형성되는 바지라 멋쟁이들은 다 그 바지를 갖고 있다고도 했다. 난 뭐 그 바지에 특별히 매력을 못 느끼겠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불편해 보였다. 친구는 앉거나 일어서는 걸 잘 못했다. 무슨 문제 있냐고 물었더니 친구는 바지가 아직 길들여지지 않아서 뻣뻣하다고 했다. '멋을 내려면 힘든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식당에 들어갔을 때에는 더욱 놀랐다. 친구의 신발 발목 부분과 양말이 전부 파랗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까닭을 물었더니, 친구는 .. 2012.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