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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4

결혼 할 생각 없이 만나는 커플 외 2편 결혼 할 생각 없이 만나는 커플 외 2편 프랑스의 시인이자 비평가, 저널리스트이자 사상가였던 폴 발레리가 말했다.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꼬꼬마시절 대학에서 CC를 할 때에는 어차피 결혼도 먼 미래의 얘기고, 만나서 얼굴만 봐도 별 걱정 없이 즐거우니 그냥 그렇게 연애할 수 있다. 그때는 결혼을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하게 될 수 있다고도 막연히 생각할 수 있고, 사귀다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지면 헤어질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그 시기에 그럴 수 있긴 한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그 태도로 살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청춘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또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생각보다 빨리 다가.. 2014. 4. 22.
사귀면 100일을 못 넘기고 헤어지는 여자, 이유는? 사귀면 100일을 못 넘기고 헤어지는 여자, 이유는? 혜란이 넌 맞춤법 다 알아? 장단음도 알아? 몸에 있는 눈 하고 겨울에 내리는 눈 중에서 더 길게 소리 나는 게 어떤 건지 알아? "겨울에 내리는 눈이요." 음, 잘 아네. 그러면 수컷임을 나타낼 때 '수'대신 '숫'을 붙이는 예외 단어가 뭔지 알아? "숫양, 숫염소, 숫쥐요." 전공자세요? 다 알고 있으니까 내가 할 말이 없네. 그럼 그냥 국어 전공하고, 예술을 좋아하며, 독서량이 많은 남자와 만나면 안 될까? 그런 남자 만나면 혜란이의 고민도 다 해결될 것 같은데. 안 그래? 건강관리 하라고 잔소리 할 일도 없고, 불평 들어줄 일도 없고, 네가 추천한 책이나 음악, 영화에 대해 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남자를 만나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 2014. 1. 29.
남자는 못 푸는 문제 2탄, 쫄깃하고 찰진 해설 남자는 못 푸는 문제 2탄, 쫄깃하고 찰진 해설 지난 글 [남자는 못 푸는 문제 1탄, 피부에 와닿는 해설]을 발행하고 난 뒤, 한 남성대원이 계속해서 자기 얘기를 다뤄 달라고 사연을 보내고 있다. 그 대원의 사연부터 처리하고 출발해 보자. "며칠 전에 여자친구가, 자기 친구 커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커플이 얼마 전 태국에 다녀왔다면서, 우리도 돈 모아서 중국이나 동남아에 다녀오자고, 가면 무슨 쇼핑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가 한국보다 싸고 어쩌고저쩌고. 전에도 그 친구 커플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친구 남친이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얘기였었는데, 아무튼 듣다보니 비교당하는 것 같아서 뭐라고 좀 했더니, 그 이후로 이틀 째 연락이 없습니다. 오늘까지 전화 안 받으면 찾아갈까 생각 중인데, 대체 왜.. 2012. 7. 12.
노멀로그 100일, 누적방문자 200만명에 즈음하여 0. 거품 내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전역하고 일기처럼 홈페이지에 글을 적어가며 아무곳에도 발행하지 않고, 찾는이라고는 검색로봇들 밖에 없었을 때, 그 때는 며칠 쓰다 묵혀두고 또 잊을만하면 들어와 푸념이나 적어 놓고 나가곤 했다. 티스토리에 노멀로그를 개설한지도 내일이면 100일을 맞이한다. 100일동안 200만 힛을 기록했지만, 그게 단단한 기반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중요한 것은 며칠동안 몇 명이 들어왔냐가 아니라, 적은 수의 방문자가 찾아왔다고 해도 그 방문자가 또 찾아올만큼 블로그에 매력이 있냐는 것이다. 기업이나 외부에선 트래픽을 우선으로 하는 까닭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나' 만 생각하지만, 그건 입다가 벗은 빤스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려놔.. 2009.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