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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아티스트2

띠동갑 연상남과 결혼을 생각 중이라는 민지에게 띠동갑 연상남과 결혼을 생각 중이라는 민지에게 민지야, 우선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스마트 폰에는 '캡처'라는 편리한 기능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구나. 폰 화면을 그렇게 하나하나 카메라로 찍어서 보내면, 보내는 너도 고생이고 읽는 나도 눈이 빠질 것 같단다. 하지만 500장이 넘는 '노가다 스크릿 샷'을 찍은 그 근성은 훌륭하기에, 나도 인내심을 갖고 읽었단다. 사실 난 민지의 사연을 다루지 않으려고 생각했었단다. 그 이유는 첫째, 민지가 물어 본 것이 '연애를 지속하려면 고쳐야 할 모습들'이었기 때문이지. 결혼까지 생각하며 애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민지에게, 내 솔직한 심정을 얘기하면 괜히 초 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둘째, 굳이 나까지 나서지 않더라도 민지의 부모님께서 파리채를.. 2013. 3. 18.
외로워도 절대 사귀지 말아야 할 남자 BEST 3 하루만 더 자고 일어나면 크리스마스이브다. '루돌프 하나'의 경계경보가 발령되자, "크리스마스니까 일단 사귀고 보겠다."라며 커플부대로 투항하는 솔로부대원들이 늘었다. 연애를 위한 연애를 하지 말라고 그간 매뉴얼을 통해 계속 얘기했지만, 외로움을 견딜 수 없다며 솔로부대를 탈영하는 대원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급한 마음 때문에 벌인 일들은 늘 후회로 마무리되기 마련이다. 휴지가 떨어진 화장실에서 양말로 일처리(응?)를 한 뒤 맨발로 신발을 신었던 기억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 그 차가운 후회의 감촉은 여전히 당신을 몸서리치게 하지 않는가? 그런 기억이 없다면 오늘 대장의 신호가 왔을 때 화장실에서 휴지를 빼 놓고 볼 일을 봐 보자. 그간 모르고 있던 당신의 위대한 창의력을 만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침.. 201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