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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는남친2

데이트는 단조롭고, 남친은 피곤하다고만 합니다. 만 명이 있으면 만 가지의 서로 다른 형태의 연애가 있을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만나기로 한 날 아침에 여친이 “굳모닝~!”이라고 하자 “넵.. 미안한데 컨디션이 안 좋아요.. 다음에 봐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와의 관계는, 정리해야 하는 게 맞다. 여친이 “출근했어?”라고 물으니, “웅.” 이라고 답한 후 아무 말도 없는 남자와 만나다 보면, 스트레스성 탈모로 인해 고통 받게 될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다. 상대가 몰라서든 못 돼서든, 아무 애정도 보여주지 않는 이런 사람을 이해하겠다느니, 존중하겠다느니 하며 만나진 말자. 이쪽이 상대를 더 좋아해서 헤어지기 힘들다면, 최소한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자. 그래야 같은 상황을 되풀이해서 겪게 되는 걸 막을 수 있는 거지, 그냥 혼자 서운해 .. 2016. 10. 20.
사귄지 한 달도 안 되어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한 커플 사귄지 한 달도 안되어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한 커플 역술가의 말에 따라 모든 수를 두었던 사연은, 그 답도 역술가에게 듣길 권한다. "스물여덟에 만난다고 했는데, 제가 지금 스물여덟인 것도 맞고요. 이 남자가 제게 오기는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진 않을 거라고 했어요. 전남친 별로라는 것도 다 맞췄거든요. 헤어진다고 했는데 정말 헤어졌고." 이성의 영역 밖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내게 물으면 난 할 말이 없다. 여기서는 K양의 사연을 살짝만 들여다봐도 '헤어질 게 뻔함'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역술가의 말만 인용하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만 물으면 해 줄 말이 없다. 이 글은, K양의 '결혼운' 같은 것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도 분명 문제가 될 K양의 성격 및 습관에 대한 이야기.. 2013.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