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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12

연애경험 없는 남자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연애경험 없는 남자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신근이(28세, 모태솔로) 여자친구 만들어 주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떠있는 대원이 있다. 오호통재라. 연애가 그렇게 남들의 열성적 도움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난 이렇게 매뉴얼을 발행하는 대신, '매일매일 소개팅' 같은 어플을 만들어 솔로부대원들의 만남 횟수만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을 것이다. 물론, "많이 만나봤는데도 인연이 안 닿으면 자신감만 저하되지 않을까요?"라며 지레 겁먹는 것보다는 만나는 게 낫다. 만나봐야 자신의 문제가 뭔 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친구들이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에 찬성하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많이 만나기만 하.. 2012. 11. 19.
분가 문제로 파혼한 J양의 사연, 아쉬운 점 두 가지 분가 문제로 파혼한 J양의 사연, 아쉬운 점 두 가지 J양이 사연을 보냈으니 사연은 J양 쪽으로 에누리가 좀 더 붙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연을 읽다 보면 남자의 입장에서 서운함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있었다. 뿐만 아니라 'J양의 생각'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부분도 있었다. 사연엔 '상대'와 'J양의 어머니'의 의견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5년간 흔들림 없이 사랑하던 두 사람을 순식간에 남으로 만들어 버린 문제. 그 문제를 풀지 않고 질질 끌며 신경전만 한 까닭에 남자친구는 증오를, J양은 멘붕(멘탈 붕괴)을 하게 되었다. 자, 전화 걸어서 목소리 듣고 끊는 건 그만하고, 만신창이가 된 문제를 함께 조심히 풀어보자. 1. '무조건 반대'의 아쉬움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남자친구가 좀.. 2012. 5. 7.
미래의 아들에게 미리 하는 부탁 아들아! 아, 미안하다. 생각해 보니까 딸일 수도 있겠다. 그저 "딸아!"보다는 "아들아!"라고 하는 편이 개인적으로 더 자연스럽기에 이렇게 부르는 거니, 훗날 딸인 네가 읽게 되더라도 악감정은 가지지 말길 바란다. 그러니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입장이며 속도위반을 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이 좀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아빠는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네 생각을 한다는 걸 알려두고 싶구나. 너는 지금 어느 곡식이거나 바람이거나, 비를 내리고 천둥을 치는 어느 에너지거나, 뭐, 아무튼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깊게 들어가면 골치 아파지니, 생명탄생의 비밀 같은 건 알아서 찾아보도록 해라. 아빠는 너를 키우기 전 다른 것들을 키워보며 예행연습을 하고 있단다. 경기도 .. 2010. 9. 30.
편지로 고백할 때 쓰지 말아야 할 말들 사실, 편지로 고백하는 것 자체를 말리고 싶다. 끝까지 눈을 못 떼게 만들 정도의 필력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은 뒤 '답장 기다릴게'같은 멘트를 적어 놓거나, 작문 시간에나 적어봤을 '나의 일대기'같은 자서전을 적어 놓을 수 이으니 말이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편지를 건네는 순간부터 '답장의 노예'가 될 확률이 높다. 초조해 하기 시작하며 "답장은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 따위의 이야기만 반복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매뉴얼을 작성하는 이유는, "다음 주에 건넬 연애편지입니다. 좀 봐 주세요." 라며 혜진이, 미숙이, 영미, 지혜, 선영이 등등 수많은 여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날아들기 때문이다. 그 고백의 편지가 어느 정도 마음을 움직일 .. 201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