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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3

성급하게 들이대다 망친 관계, 어떡해? 외 3편 내 메일함 속 밀린 사연을 볼 때마다, 만나기로 한 시간은 2분 남았는데 난 아직 강변북로를 벗어나지 못 했을 때의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최대한 많은 사연을 다룰 수 있도록, 별다른 마중글 없이 곧바로 매뉴얼을 시작해 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 잠깐. 지금까지 내가 세 편의 사연을 다 작성하고 네 번째 사연에 대해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단에 노란 경고창이 뜨더니 써 놓은 글들이 다 날아갔다.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자동임시저장'을 해두었으니 당연히 거기 있으리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딱 저 위의 한 문단만 저장이 되어 있다. 로그인이 풀려 저기까지만 저장되었던 것 같다. 다른 브라우저로 로그인을 해 다시 한 번 확인해 봤지만 역시나 .. 2015. 2. 3.
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개그 욕심을 가진 사람은 항상 자신의 말을 두 번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내'말'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내가 웃자고 한 말이든, 그저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말이든, 아니면 진심과 달리 좀 놀리려고 한 말이든, 상대는 그것이 '나'이며 '내 생각'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나도 개그 욕심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종종 실수를 한다.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큰 실수 중 하나는, 내 SNS에 친구 사진을 올리며 우스꽝스러운 멘트를 작성했던 일이다. 그 친구는 함께 몸담고 있던 팀에서 우리가 '얼굴마담'으로 부르던 H군이었는데, 난 우리끼리 그렇게 부르던 게 있으니 SNS에도 '비주얼 하나로 뽑힌 우리 팀 얼굴마담. 노래보단 .. 2013. 12. 11.
연애하려면 벗어나야 할 콤플렉스 세 가지 콤플렉스는 팔뚝 살이다. 누군가가 꼬집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 작은 자극에도 격하게 반응하게 되고, 그 크기가 커질수록 자꾸 다른 것들로 가리려 한다. 팔뚝 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문제는 팔뚝 살의 존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팔뚝 살이 너무 커져버렸다는 데에 있다. 그 팔뚝 살 같은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두꺼운 옷을 실내에서도 벗지 못하고 있는 대원들, 그리고 상대의 얘기를 모두 팔뚝 살에 대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연애하려면 벗어나야 할 콤플렉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1. 사감 콤플렉스 자기보다 나이 어린 여자를 짝사랑 중인 남자대원들의 사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콤플렉스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를 알아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2011.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