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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으려는2

이별 통보 후 기회를 준다더니 방치해 두는 남친 외 1편 그제 쯤, 겨우 비빔면 따위로 끼니를 때우며 글을 쓰고 있는 내 모습에 자존심이 상해 48시간쯤 절필을 했다. 그런데 어제 저녁 생각해보니, 그게 또 그렇게 자존심 상할 일은 아니라 기분 좋게 탕수육을 먹곤 다시 복귀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절망하고 다시 희망하는 사람이 작가라고 누가 그러던데, 이쯤 되면 나도 무늬는 작가와 좀 비슷해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허튼 소리는 이쯤하고,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이별 통보 후 기회를 준다더니 방치해 두는 남친. 이런 남자와 연애할 시간에 차라리 붉은귀거북같은 걸 키우는 게 낫다고, 나는 생각한다. 붉은귀거북은 한국 생태계를 파괴하는 교란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그래도 그 남자보다는 낫다. 붉은귀거북이 K양 몰래 만남어플 깔아가며 다른 여자 찾을 일 없을.. 2015. 6. 26.
100일 넘는 연애를 못 하는 그녀, 연애불감증? 100일 넘는 연애를 못 하는 그녀, 연애불감증? 연애의 한 쪽 극단에 소녀감성을 지닌 금사빠 대원들이 있다면, 그 정반대쪽엔 설렘이 귀찮음을 넘지 못 하는 연애 불감증 대원들이 있다. 내 지인 중 하나도 "근데 나 정말 연애 사이코패스 뭐 그런 건가? 연애를 해도 별로 좋지가 않고, 남자친구가 보고 싶지도 않아. 최근엔 더 심해져서, 데이트 할 때도 귀찮을 걸 참고 겨우 나가는 수준이야." 라는 고백을 한 적이 있다. 그녀에게 난 "그러니까 사귀고 나서 감정이 안 든다고 불평하지 말고, 최소한 보고 싶거나 또 만나고 싶은 감정이 드는 사람이랑 연애를 시작해. 지금 넌 그저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상대가 나타났을 때 그와 연애를 위한 연애를 시작해 버리니, '여자친구'라는 자리가 서비스직처럼 느껴지.. 2014.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