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점표2

[금사모] 중매로 만난 남자 외 2편 [금사모] 중매로 만난 남자 외 2편 난 중학생 시절 미술선생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 여자 선생님은 차가워 보이는 외모만큼이나 차갑게 수업을 진행했다. 한 번도 학생들에게 칭찬을 한 적 없으며, 기계적으로 수업하고 로봇처럼 채점을 했다. 유쾌한 구석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선생님이 우울증 같은 걸 앓고 있던 건 아니었나 싶은데, 여하튼 삶에 대한 기쁨이 전혀 없는 사람 같아 보였다. 누굴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미워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 준비물을 안 챙겨온 학생들에게 벌을 세우지도 않았다. 평소점수에서 깎기 위해 이름만 적었을 뿐이다. 그러고는 녹음기를 틀어 놓은 것처럼 수업을 진행했다. 장난을 잘 치는 몇몇 학생들이 그 선생님께 농담을 건 적도 있었는데, 그럴 땐 의무적인.. 2013. 11. 29.
자의식 강한 여자가 짧은 연애만 하는 이유는? 자의식 강한 여자가 짧은 연애만 하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연애를 시작한 대원들의 이별소식이 들린다. 아니, 무슨 연애 속성 코스를 밟기에 일주일간 폭풍처럼 사귀다 헤어지는가. 물론 그런 결말이 예정되어있던 관계도 있다. 상대가 그저 연말연시의 외로움을 달래 줄 사람을 잠시 고용했을 뿐이라거나, 마음에 담고 있던 사람에게 대시해도 반응이 없어 대충 연애를 시작했는데 뒤늦게 반응이 왔다거나, '누구든 일단 만나보자'라며 사귀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자기가 아까운 것 같다거나 하는 경우들 말이다. 상대가 저런 상황인 줄 모르고 만났다가 뒤통수를 맞는 여성대원들이 많다. 오늘은 위와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이유들로 인해 헤어진 사례들을 좀 살펴보자.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채점하다 헤어진 대원, 사.. 201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