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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프로2

고프로(짭프로) 수중촬영을 위한 자작용품, 세 가지 물고기 촬영을 하기 위해 참 여러 시도를 했던, 2017년이었다. 내친 김에 바닷물고기까지 찍으려다 바다낚시에 입문하기도 했는데, 여하튼 미끼별 물고기 반응을 알아본다며 32종의 미끼를 준비해 실험도 해보고, 메기를 잡겠다며 닭 간 염장까지 해봤다. 그렇게 공들였던 것 중 하나는 ‘수중촬영을 위한 자작용품’으로,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그 치열했던 기록들을 정리해둘까 한다. 정말 별 것 아닌데 별 것인 것처럼 써야 하는 까닭에 부담감이 가득한데, 이건 뼛속까지 문과생인 문돌이의 고군분투라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출발해 보자. 평소 수중촬영을 할 때 세팅하던 모습이다. 비닐어항(물고기 잡는 도구 이름)을 설치하고, 그 부근에 물고기가 몰려든 걸 찍을 수 있도록 짭프로(짝퉁 고프로)를 설치한다. 짭프로.. 2017. 12. 24.
고프로(짭프로) 적외선 카메라로 개조해 야생동물 촬영하기 적외선 촬영과 야생동물 관찰은 내 오랜 꿈이었다. 내 꿈 중에는 참치 낚시, 성층권 촬영, 생명 연장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지고 있는 장비에다 몇 가지만 추가해 간단히 할 수 있는 게 바로 ‘적외선 촬영’과 ‘야생동물 관찰’이었다. 야생동물 관찰은 이전에 발행한 ‘너구리 관찰기’에서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다. 그땐 무식하게 랜턴을 켜놓고는 먹이 그릇을 마련해 두었는데, 너구리도 바보가 아닌 까닭에 환한 그곳으로 오질 않았다. 그래서 시도했던 것이, 리모컨을 사용한 장거리 촬영이었다. 이건 숲에서 새들을 찍어가며 시험해봤는데, 장애물이 있는 지역에서는 리모컨 가용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어 실패했다. 게다가 멀리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며 그 ‘찰나’를 잡아 버튼을 누르는 게 쉽지 않았다. 하아.. 2017.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