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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질26

이상한 여자라는 말을 듣고 헤어졌는데, 제가 이상한가요?(47) 대시하던 모든 남자들 밀어내고 택한 첫 연애 상대가 이런 남자라니! 남친에게 이렇게 무시와 멸시를 받으며 사귀는 건 흔치 않은 일이며, 그것도 오랜 연애 끝에 악만 남아 점점 막장으로 접어든 게 아니라 한 달 내외로 이정도까지 들어간 건 분명 특이한 사례다. 이건 연애를 했다기보다는, 상대의 수작에 말려들어 세뇌와 학대를 당하다 유기당한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C양이 이걸 ‘첫 연애’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마음을 쏟아가며 맞춰가려 한 것과 달리 상대는 ‘목적 달성을 위해 연애인 척 하기’로 사용했으며, 그러다 보니 조율해보려는 C양의 노력은 전부 상대가 ‘어차피 버릴 거라 생각하며 마음대로 구는 것’에 이용당하고 말았다. 연애 중 그가 무슨 말을 했든, 그걸 곱씹으며 지금까지 ‘진짜 내가 이상한 여.. 2018. 4. 24.
공부, 운동, 먹는 것 때문에 남친과 계속 싸워요. 어쩌죠?(66) 이거 혜연씨 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다 맞는 말이라, 혜연씨의 속상함에 공감하며 말해주고 싶어도 뭐라 말하기가 좀 애매하다. 남친은 혜연씨가 알아봐야 혜택 받을 수 있는 게 있으니까 알아보라고 한 건데 그걸 혜연씨가 안 알아봤기에 똑같은 말을 또 한 거고, 먹는 것 역시 혜연씨가 다이어트와 돈 없음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남친이 군것질을 줄이라고 말하는 건데, 그게 안 되며 계속 같은 상황이 반복되니 현 상황까지 이르고 만 것 아닌가. 지금이야 혜연씨는 ‘아 진짜 쟨 잔소리 좀 그만 하지. 왜 자꾸 터치하고 간섭하는 거야!’ 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듣기에 끔찍할 수 있는 소리를 잠시 하자면, 지금과 같은 갈등이 점점 곪기만 할 뿐 해결되지 않으면 둘은 결국 이별하게 될 수 있다. 당장이야 둘에게 결혼.. 2017. 10. 19.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었던 남친, 제가 예민했던 걸까요?(85) 내게 도착하는 사연 중 남친에 대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말하는 사연들을 보면, 남친이란 사람이 - 그냥 냉정하며 싸가지가 없음. - 자기주장만 하며 말빨로 밀어 붙임. - 예의와 감성의 영역을 조롱함. - 자기 편할 때만, 또는 남을 평가할 때만 그런 척 함. 일 때가 많다. 어떤 사연에선 남자가 “종교를 갖는다는 건 정신적으로 나약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난 무교다. 그리고 신에 대해서는 불가지론을 가지고 있다. 강한 정신력을 지닌 사람에겐 종교가 필요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그러면서 그는 동시에 타로점과 사주팔자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연애 중엔 상대가 내 남자니까 멋있고, 다 아는 것 같고, 냉철한 이성과 지성을 발휘하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그도 세상을 처음 살아보는 .. 2017. 1. 31.
넌 정말 착하다던 말이 미안하다는 말로 바뀌며 이별.(103) 저도 참 정이 많으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성보다 감성을 기반으로 하는 편입니다. 이제 막 친해진 누군가가 있으면, 전 그 사람도 내 마음과 같은 거라 생각하며 계산하지 않고 마음으로 다가가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일이 벌어지면 주로 상처를 받는 쪽에, 실망하는 쪽에, 무너지는 쪽에 속하곤 합니다. '다급할 때 카톡 친추해 제발 한 마디라도 해달라고 부탁하다가, 훗날 갈등이 지나가고 나면 그저 카톡 게임초대 보내 하트 하나 얻을 대상으로 여기는 것'을 제가 병적으로 싫어하는 것 역시, 그 일을 겪고 나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제가 생각한 것과 달리 깃털보다 가벼운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사연을 보내시는 분께는 제가 그저, 사연을 보내면 매뉴얼을 발행해주는 매뉴얼 머신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2015.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