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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4

결혼까지 생각하며 연애하던 남자, 이별을 택한 이유는?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다 헤어지고선, “제가 잘못했던 부분들은 다 인정해요. 그에게 용서를 구하고, 저에게 쌓인 부정적인 감정들을 잊게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그녀들은 이별 며칠 전까지도 둘의 관계가 나쁘진 않았으며, 또 이별의 계기가 된 사건 역시 돌이킬 수 없는 잘못 같은 게 아니니 사과를 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얘기를 하면 이별을 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런 상황을 들여다보면 대개 이전부터 피로가 축적되어있다거나, 극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관계에 불탄 자리가 많다거나, 상대로 하여금 ‘결혼생활 예측’을 했을 때 분명 부정적일 거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건이 여러 번 벌어졌다거나 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문제를 .. 2018. 6. 26.
오래 사귀었지만 결국 파혼하는 연인들, 그 이유는? 1부 5, 6월엔 유독 파혼 사연이 잦다. 내 주위에서도 한 커플이 지난주에 파혼했고, 어제도 지인 하나가 파혼을 해 글을 쓰다 말고 나갔다 왔다. 지인과 만나 새로 나온 소주들을 종류별로 다 마시게 되었는데,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다. 거꾸리에 매달려 피가 머리로 쏠릴 때의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다. 어제 술에 취해 혀 꼬인 지인이 "내가 부덕해서 그래. 다 내가 부덕해서 이렇게 된 거지…." 라며 되풀이 하던 말이 아직도 내 귓가에 맴돈다. 지인이 혀가 짧아 '부족해서'를 '부덕해서'로 발음했는데(응?), '부덕'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오래 사귀고 뜨겁게 사랑했지만 결국 결혼의 문턱에서 이별하는 커플들, 대체 무엇이 그들을 갈라서게 만들었는지 오늘 함께 짚어보자. 1. 착한 비판? 좋은 자극.. 2015. 6. 30.
[장인어른과국토종주-1부] 아버지, 조금만 더 천천히…. 2014년 9월 22일 새벽 다섯 시 이십 분, 경의선 운정역으로 향하는 길. 고요한 그 길에 자전거를 탄 두 남자의 콧물 훌쩍이는 소리가 교대로 울려 퍼진다. 장인어른과 사위, 비염환자인 두 남자는 이른 가을의 찬 새벽공기 때문에 주체할 수 없이 콧물을 흘려댔다. 장인어른과 나의 국토종주 첫 날 계획은, 팔당역까지 점프(자전거를 대중교통 수단에 실어 타고 가는 것)한 뒤 팔당역에서부터 국토종주를 떠나는 것이었다. 한강 자전거 길은 연습 삼아 몇 번씩 돌며 인증을 받아 놨으니, 그 다음 인증센터인 능내역에서 부터 출발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내 처음 계획은 운정역에서 한 컷, 운정역에서 공덕역까지 간 뒤 한 컷, 공덕역에서 용산역까지 간 뒤 한 컷, 용산역에서 자전거 전용열차를 탄 뒤 팔당역에 도착하기 .. 2014. 9. 30.
돈과 여자 문제로 이혼을 요구받는 최형에게 돈과 여자 문제로 이혼을 요구받는 최형에게 사람이 사람에게 실망을 하게 되는 것은, 벌어진 갈등 자체보다 그 갈등을 처리하는 방식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내가 차에 그대를 태우고 어느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려 대기 중이라고 가정해 보자. 난 좌측에서 달려오는 차에만 신경 쓰느라 오른쪽 길가의 사정을 살피지 못 했다. 차가 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우회전을 하려고 하다가 쿵, 무단횡단을 하는 자전거를 들이받고 말았다. 자전거 운전자는 내가 서서 좌측만 살피고 있자 정차중인 줄 알고, 이때다 싶어 무단횡단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달리다가 난 사고가 아니라 자전거 운전자가 크게 다치진 않았다. 넘어져서 소지품을 쏟는 정도의 일만 일어났을 뿐이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나자 난 차에서 내려 자전거 운전자에게 따지.. 201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