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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강한남자3

6년 연애, 부모님은 여전히 결혼을 반대하십니다. 이건 단순히 ‘부모님의 반대’ 정도가 아니라, D양 부모님께선 기회가 된다면 D양의 남친을 뭉개버리고 싶어 하시며, D양 남친은 이미 한 차례 당한 일로 이를 갈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내 지인 중 하나가 D양 남친과 같은 상황에 처한 적 있다. 그는 정말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그 과정을 모두 견뎌내고, 최악의 순간이었던 상견례자리까지도 참아냈다. 당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적을 순 없고 좀 다르게 적자면, 상견례 자리에서 (여친아버지가 남친아버지의 직업을 묻는 과정에서) 남친아버지 – 사무실에 주로 있는데, 현장에 갈 때도 있어요. 여친아버지 – 아, 그럼 노가다네요? 라는 대화가 오갈 정도였지만 참아낸 것이다. 그 자리에서 돈 얘기, 집안 얘기, 학벌 얘기 등이 오가는 동안, 지인은 결혼이고 뭐고 다 .. 2016. 11. 29.
밤새 통화하던 사이에서 남남으로 외 1편 금요일엔 안락사를 선택하는 꿈을 꿔서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글을 안 올리고 쉬었다. 꿈에서 난 8, 90대의 노인이었는데, 홀로 살아남아 병을 앓고 있었다. 병도 병이지만, 몸은 충분히 늙었는데 마음은 그만큼 늙지 못해 그게 더 힘든 것 같았다. 병실 침대 위였다. 자식들이 곁을 지키고 있었고, 의사는 항암치료를 더 진행하거나 안락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꿈속에서 '항암치료'는, 척추에 굵은 주사바늘로 약물을 주입하는 고통스러운 것이었으며, 이후에도 누워서 대소변을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치료였다. 바스라질 것 같은 몸에 그 짓을 더 한다는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해서 목숨을 연장한다고 해도 날 반겨줄 이가 더는 세상에 없었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생. 자식들의 .. 2015. 4. 6.
결혼 직전 계속되는 다툼, 왜 자꾸 싸울까? 짧게 공지를 먼저 좀 적으려 했는데,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 일단 접어두겠습니다. 읽기를 원하시면 아래 [공지 더보기] 버튼을 클릭해 보실 수 있습니다. 스킨 교체에 대한 피드백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요청대로, 블로그 첫 페이지를 최신글 스물 한 개가 나오도록 바꿨습니다. 저도 아래에 페이지 버튼을 달아 다음 목록으로 쉽게 넘어가도록 만들고 싶었는데, 티스토리에서 그런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상단 메뉴바에 '전체글'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전체글'을 누르시면 목록과 함께 아래 페이지 버튼도 등장합니다. 조만간 그 목록을 좀 더 보기 편한 게시판 형식으로 바꾸어 두겠습니다. 댓글을 보거나 쓰러 가기가 힘드시다는 분들이 계셔서 글 제목 하단, 그리고 글이 끝나는 부분에.. 2015.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