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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정지7

사귈 것처럼 다가오다 마음이 식는 남자, 이유는? 사귈 것처럼 다가오다 마음이 식는 남자 놀이터에서 함께 숨바꼭질 하다가 말도 없이 집에 가 버리는 남자. 이런 남자들 때문에 가로등이 꺼지는 시간까지 놀이터에 남아 상대가 어디 숨었나 찾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김소월의 이었던가.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오늘은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 대원들에게 "추운데 옷도 얇게 입고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얼른 집으로 돌아가세요." 라고 말하는 오지랖 넓은 동네 아저씨의 마음으로, 외투 벗어주듯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그렇게 집에 간 사람 찾다 지쳐 밖에서 잠들면, 입 돌아간다. 입 돌아가면 연애가 더 어려우질 수 있으니, 더 고집부리지 말고 '그 사람은 왜 그랬을까?'를 살펴.. 2012. 10. 25.
예전에 좋아했던 이성에게 다시 대시하려면? 예전에 좋아했던 이성에게 다시 대시하려면? 그간, 마음이 시키는 대로 들이대다가 관계를 흙탕물로 만들어 버린 대원들에게 "더 휘젓지 말고 맑아질 때까지 좀 그대로 두세요."라는 말을 해 왔다. 그랬더니 "맑아진 건 어떻게 알죠? 지금 좀 맑아진 것 같은데요.(응?)" "더 기다리다간 다른 사람에게 뺏길 것 같습니다. 더는 안 돼요."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듭니다. 다시 고백해보고 안 되면 접을래요." 등의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었다. 오늘은 그 대원들을 위해 '맑아진 뒤 다시 다가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한다. '맑아졌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니, '마지막 고백'이라며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읽고 생각한 뒤 실행에 옮기길 권한다. 1. 그 사람은 잘 살고 .. 2012. 2. 23.
예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가는 남자, 왜 그럴까? 그러니까 바다 입장에선 억울한 거다. 빈약한 몸을 해가지고선 찾아온 연어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해 놨더니, 실컷 먹고 마시고 잘 놀던 연어는 "나 이제 산란하러 가 봐야해. 잘 있어."라며 강을 찾아 간다. 내게 사연을 보내는 일부 여성대원들도 이처럼 '회귀본능'을 보이는 심남이(관심 있는 남자)때문에 바다처럼 퍼렇게 멍이든 듯 보인다. 심남이가 말이라도 안 했으면 가슴 아픔이 덜할 텐데, 예전에 사귀던 여자애는 나쁜 애라느니 아무것도 모르고 잘해 줬던 것이 후회가 된다느니 하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 놓곤, "나 예전 그 애랑 다시 만나. 미안해."라며 연락두절. 피곤하다. 이런 피곤한 일들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 혹시, 간 때문일까?(응?) 회귀본능을 가진 심남이와 심남이의 옛 여친, 그리고 피곤.. 2011. 3. 7.
이별한 여자들이 하게 되는 몇가지 행동들 정상적으로 컴퓨터를 끄지 않고, 강제종료를 자주 했더니 결국 어제 오전 8시 45분부로 컴퓨터는 하늘나라로 떠나버렸다. 있을 때 잘할 걸, 들릴 때 외칠 걸. 내가 행복하게 해 준다고 기다리랬잖아.(응?) 아무튼 이 컴퓨터의 죽음을 연애의 교훈으로 삼아 상대방과 대화하다 '강제종료'하지 말길 권한다. "됐어."라거나 "알았다고."따위의 이야기로 강제종료를 하다 어느 날 갑자기 훅, 갈 수 있다. 강제종료는 강제종료고, 포맷을 하다 보니 '여자사람 컴퓨터 포맷해주며 친해지기'작전을 쓰다 부작용을 겪은 대원의 사연이 생각났다. "포맷하면서 컴퓨터에 있는 거 다 지워지는데 괜찮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해 놓곤, 포맷 완료 하니까 자기가 받아놓은 미드랑 음악 다 어디 갔냐고 화를 내네요. 지워도 된다고 분명 말했.. 201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