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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한여자2

구남친 차고 현남친 만났는데, 현남친이 별로예요. 이걸 연애가 아닌 부동산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A – 역세권. 교통 편리함. 대신 집이 작고 1층 상가에 의한 소음공해 있음. B – 역까지 세 정거장. 교통 불편함. 대신 집이 넓고 근처에 대형마트 있음. 둘 중 어느 곳을 선택할 것이냐는 목적과 취향에 달린 문제다. 어찌되었든 둘 중 하나에 들어가 살아야 한다면 선택을 해야 하고, 만약 들어가 살기 시작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 층간소음이 너무 심해 잠을 잘 수가 없음. - 살아보니, 관리비만 한 달에 17만원 나옴. - 볕이 잘 안 드는 까닭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함. 등의 문제가 생긴다면 그때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해결되지 않을 경우 거기서 나와 옮겨야 한다. 1. ‘선택’에서부터 벌어지는 문제. 사연의 주인.. 2016. 12. 19.
우유부단한 여자에게 연애가 힘든 이유는? 우유부단한 여자에게 연애가 힘든 이유는? 착한 여자가 우유부단하다. 착하지 않으면 우유부단하기도 힘들다. 난 여자는 아니지만 두 가지의 경우에 우유부단하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았을 때와 공쥬님(여자친구)과 할 일, 또는 메뉴를 고를 때다. 해 질 무렵 놀이터에 앉아 '난 평소엔 추진력 쩔면서, 왜 저런 경우에 우유부단한가?'를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꼬마들이 다가와 말했다. "아저씨, 저기 부메랑 좀 꺼내주세요." 나무에 걸린 녀석들의 부메랑을 꺼내주느라 생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저나 나무에 걸린 부메랑에 내 손이 닿지 않아 꼬마들 중 하나를 목마 태워야 했는데, 한 여자아이가 자꾸 "저 태워줘요. 저요. 저요. 제가 탈래요. 넌 비켜. 내가 더 .. 201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