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인10

해외 출장 중 만난 외국남자, 제게 호감이 있는 건가요? 상대가 한국남자든 외국남자든 먼저 연락 오는 일이 거의 없다면, 그가 가진 호감은 딱 그 정도라고 보는 게 좋다. 출장 중 상대가 눈이 마주치면 윙크를 하거나 한쪽 무릎을 꿇고 뭔가를 건네주거나 하는 걸로 심쿵하게 만들었다 해도, 그냥 그게 전부일 뿐이라면 그건 ‘끼 부린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제가 업무를 핑계로 연락했더니, 자신이 현재 너무 바빠서 자기가 원하는 만큼 연락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고요. 다시 저를 만나서 이야기를 더 나누고 더 알아가고 싶다고도 했어요.” 저게 진심이라면 저렇게 대화를 나누게 되었을 때라도 분명 좀 더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했을 텐데, 그의 행동을 보면 지금 하는 건 아무것도 없으면서 ‘곧’이라든가 ‘나중에’, 또는 ‘다음 휴가.. 2018. 2. 7.
팔짱도 끼는 사이였는데, 고백했다 퇴짜 맞은 남자 유학생. 외 1편 퇴짜 한 번 맞은 걸로 너무 상심할 필요 없다. 퇴짜를 맞았다는 건 그래도 혼자 우물쭈물 거리기만 한 게 아니라 용기를 한 번 내봤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퇴짜 이후 상대가 거리를 두거나 불편해 한다면 조심해야겠지만, 첫 사연의 주인공인 K군처럼 오히려 둘이 보는 횟수가 늘고 상대가 팔짱까지 낀다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해도 좋다. K군의 문제는, 외국인인 상대가 염려하는 부분에 대한 아무런 답도 줄 수 없으면서 ‘빨리 상대와 연애도 하고, 스킨십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너무 머릿속에 가득 찬 것이라 할 수 있다. 상대는 만약 연애를 시작하면 무엇을 어떻게 책임지고 그려나갈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데, K군은 ‘언제 어떻게 다시 고백해야 날 받아줄까?’만을 고민하고 있다. 서로.. 2016. 6. 29.
의욕이 없는 듯한 소개팅남, 어떡해? 외 1편 상대가 유학생이든 외국인이든,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을 하면 굳이 애써 이해하려 들지 말자. 소개팅 나와서 "저는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아기도 싫어해요." "제가 먼저 반해서 열정적으로 다가가거나 고백해 본 적 없어요." "저는 호기심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에게는, "사요나라."라고 말해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염세적인 태도나 무기력함도 '특별함'이라고 생각해 어떻게 한 번 잘 달래 연애로 이어볼 생각을 하면, 머지않아 스트레스성 탈모에 시달리게 될 위험이 높다. "제가 사실 과거 다른 남자들과의 일들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거든요. 그래서 안 될 걸 알면서도 계속 만남을 이어가려 하다간 예상했던 나쁜 결과가 나올 것 같고, 뿐만 아.. 2016. 3. 17.
크리스마스 특집 묵은 연애사연 정리 1부 계속 사연이 밀리다 보니, 제가 압박감을 느끼며 답답한 것도 답답한 거지만, 타이밍을 놓치는 사례들이 늘어갑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했어요. 꼭 좀 도와주세요." 라는 사연을 다 읽고 매뉴얼을 쓰려고 보니…, 그게 지난 달 사연입니다. 가끔 댓글난을 보면 "제 사연이 이제야 다뤄졌네요. 참 제가 저때는 왜 그랬는지….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지내고 있어요. 다 지난 일이긴 하지만, 여하튼 사연 다뤄주셔서 감사해요. 수고하셨어요." 라는 댓글이 달리지 않습니까? 댓글난엔 그런 댓글이 달리고, 또 제 메일함엔 "매뉴얼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상황이 좀 바뀌었거든요.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을 텐데, 지금 중요한 건 현재 상황이니 이걸 좀 봐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카톡도 같이.. 2015.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