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하남들이댐2

연하남들에게 휘둘리는 여자 유형 세 가지 상대는 연하지만 분명 그 또래들 보다 성숙하고, 생각이 깊으며, 단순한 연상연하의 관계로만 만났던 건 아니라는 거 잘 알겠다. 그런 얘기, 그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왔다. 연하남과 관련된 레퍼토리가 다들 얼마나 비슷한지, 이젠 사연을 읽다가 '이제 연하남이 A라고 말한 뒤에, B처럼 행동하겠지.' '잠수 신호네. 3일 내로 잠수함 해치가 닫히겠구만.' '아, 이건 누나동생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하기 위한 떡밥이라 물면 안 되는데.' 라는 예측이 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연하남 문제로 지인이 도움을 요청해 왔을 때, 그녀의 카톡대화를 함께 보며 다음에 상대가 무슨 말을 할지 내가 다 맞추는 걸 보며, 그녀보다 내가 더 깜짝 놀란 적도 있다. 사람의 비겁함과 책임회피는 한 조상으로부터 유전되었는지, 그들.. 2015. 5. 22.
연하남과의 3주 연애, 그리고 이별 연하남과의 3주 연애, 그리고 이별 이 사연은 짧은 까닭에 '연애 전 / 연애 초반 / 연애 후반 / 이별 후'로 나누어 살펴보기가 용이할 것 같다. 각 시기에 따라 서로의 생각과 마음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그 변화로 미루어 알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사연의 주인공인 L양이 한 질문에는 어떤 답이 옳은지 등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연애 전 - 편한 누나. 특별히 갈등이 있을만한 부서나 직책에 얽힌 관계가 아니라면, 회사에서 같은 부서의 이성과 '동료'로서 친해지기는 쉬운 일이다. 이성과 무슨 얘기를 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로 숫기가 없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남들과 담 쌓고 사는 게 아니라면, 이상한 상사를 같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거나 '동료 네트워크'를 꾸려 서로 '좋아요'누르듯 대화하.. 2014.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