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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40

결혼까지 생각하며 연애하던 남자, 이별을 택한 이유는?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다 헤어지고선, “제가 잘못했던 부분들은 다 인정해요. 그에게 용서를 구하고, 저에게 쌓인 부정적인 감정들을 잊게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그녀들은 이별 며칠 전까지도 둘의 관계가 나쁘진 않았으며, 또 이별의 계기가 된 사건 역시 돌이킬 수 없는 잘못 같은 게 아니니 사과를 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얘기를 하면 이별을 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런 상황을 들여다보면 대개 이전부터 피로가 축적되어있다거나, 극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관계에 불탄 자리가 많다거나, 상대로 하여금 ‘결혼생활 예측’을 했을 때 분명 부정적일 거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건이 여러 번 벌어졌다거나 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문제를 .. 2018. 6. 26.
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남친, 결혼해도 될까요? 그렇게 묻는다면 나도, H양에게 결혼을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결혼해서 벌어질 수 있는 ‘좋지 않은 일’들에 대한 불안 때문에 ‘결혼했다가 이혼 못하고 그냥저냥 억지로 살게 되는 것 아닐까.’ 싶다면, 현재 남친이 아닌 다른 남자와의 결혼도 권하고 싶진 않다. 꽃길만을 걸어도 오래 걷다보면 발이 아플 수 있는 거고, 또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어지는 게 사람인데, 상대와 결혼해도 결점을 느낄 일 없을 것 같냐고 물으면 그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해주긴 곤란한 것 아니겠는가. 상대에게 친구가 많으면 가정에 소홀한 채 밖으로 돌아서 짜증날 수 있고, 친구가 없으면 집에만 박혀서 어디 나가지도 않는다며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데 말이다. 난 우선 다른 건 다 접어두고, H양에게 “상대가 곧 세상에서 .. 2017. 3. 17.
자신의 호감과 애정, 연애까지가 고민되고 의심된다면? 가끔씩 내게 “무한님은 연애가 뭐라고 생각하시죠?” “사랑이라는 건 정확히 어떤 감정을 말하는 걸까요?” “제가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건, 무엇 때문일까요?”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 것 사이의 감정도 있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을 하는 대원들이 있다. 어떤 생각과 감정으로 저런 고민까지를 하게 된 건질 모르는 건 아니지만, 저런 질문들은 내게 “사람은 왜 태어나고, 또 왜 살아가는 걸까요?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본성이라는 건 왜 생기게 된 걸까요? 나아가 우주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인류라는 건 어떤 존재일까요?” 라는 얘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쨌든 그건 그거고 또 사는 건 사는 건데, 호감과 애정, 그리고 연애에 대한 학문적 탐구를 먼저 하겠다는 듯 펜을 쥐고 필기를 할 .. 2017. 1. 18.
연애는 꾸준히 하는데 서너 달이 끝인 이유는? 외 1편 지난 번 새끼고양이 작명을 부탁드린 글에, 백여 명이 넘는 독자 분들께서 댓글로 참여해주셨다. 몇 가지 이름으로 좁혀질 거란 내 예상과 달리 다들 다른 의미가 있는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그래서 이름을 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말았다. 그 중 두 번 이상 나왔던 이름을 추리면 아래와 같다. [검은색 수컷/노란색 암컷] 조니/대니(6표) 짜장/카레(3표) 초콜릿/캐러멜(3표) 흑자/노른자(2표) 깜냥/꽁냥(2표) 별이/연이(2표) 저 이름들 중, 이번 매뉴얼 댓글로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것을 선택할까 한다. 녀석들이 아직 새끼인 까닭에 눈이 파란색이라 존과 대니(존 스노우, 대너리스)보다 ‘아더’에 더 가까운 듯 보이긴 하는데, 여하튼 최근 사진을 한 장 더 업로드 할 테니 사진 속 녀석들과 가장 잘 어울.. 2016.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