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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감정2

[금요사연모음] 연애감정 종결남 외 2편 [금요사연모음] 연애감정 종결남 외 2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 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1. 연애감정 종결남. 여자들로부터 "오빠한테는 오빠 이상의 감정이 안 느껴져요.", "죄송하지만 B씨와는 친구사이인 것 같아요. 연애 감정이 안 들어요."라는 말을 수집하는 남자의 사연이 있었다. 그런 말을 왜 자꾸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모으는지 사연을 살펴보았는데, 특별히 이상한 징후가 보이진 않았다. 만나자고 좀 졸라대긴 했는데, 여자도 싫진 않았는지 몇 번 그 요청에 응했다. 난 '그럼 대체 뭐가 문제였던 걸까?' 궁금해 하며 첨부된 카톡대화를 열었는데, "아니, 이게 대체 뭐야!" 하아, 국어를 인터넷 게시판에서 .. 2013. 3. 15.
여자 앞에서 소심해지는 남자를 위한 조언 먼저, 여린마음동호회 회원들에게 이 글을 전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사실 이 글은 여린마음동호회 정회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들려주려고 준비했던 글이다. 우리도 이제, 이 삶을 좀 먹는 여린마음을 버리고 정모를 통해 얼굴 마주보며 당당하게 사회에 우리를 증명하고자 했지만, 정모 자리엔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그저 문자로만, "남색 모자에 안경쓰신 분이 무한님 맞나요? 테이블 근처까지 갔다가, 음, 아무래도 아직은... 어딘가에 참석하는 게.. 무리인 것 같아요. 다음 정모에는 꼭 참석할게요. 죄송해요." 이런 이야기만 남겨 주셨다. 괜찮다. 우리에겐 아직 '다음페이지'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가. 다음 여린마음동호회 정모에는 몇 사람만이라도 모여주셨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그건 그렇고, 여린마음 동호회.. 2010.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