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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말4

제 우울함을 받아주기 힘들다며 남친이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남자를 스트레스 받아 미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미 지나가서 돌릴 수 없는 일, 또는 당장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일에 대해 대답해 달라는 이야기를 반복하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의 사고는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하기 마련인데, 거기다 계속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답을 달라고 하면, 경험을 통해 정서적 공감을 할 수 있도록 훈련된 남자라 해도 결국은 지치거나 질리기 마련입니다. 그건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면,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공유하려는 이쪽에게 “그걸로 계속 힘들면 그만둬라. 그만 둘 게 아니라면 참고 다녀라. 답이 이렇게 정해져 있는데도 택하지 않고 힘들다고 하는 건, 그냥 징징거리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너보다 힘든 직장 버티는 사람도 많으니 나약한 소리.. 2019. 1. 15.
이별 후 먼저 다가왔지만 미지근하게 구는 구남친 이별 후 먼저 다가왔지만 미지근하게 구는 구남친 혜진씨, 이거 큰일 났는데? 혜진씨의 태도는 필연적으로 '열심히 뒷바라지 하다 결국 버려지는 조강지처' 의 역할을 맡게 만들거든. 겉으로 보이는 잘잘못만 따지면 분명 조강지처를 버리는 남자가 나쁜 사람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여자가 "내가 그동안 너에게 이만큼 했으니, 앞으로 네가 나에게 그걸 다 갚아 나가라."라는 부담을 계속 주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 내가 '조강지처'라는 단어를 써서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데, 그러면 혹시 라는 영화 본 적 있어? 거기 보면 소설가의 팬인 여자가 남자를 감금해두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글을 쓰게 하거든. 그러면서 그에게 집 밖으로 나가는 것만 빼고는 대부분 다 허용해. 오히려 그가 원하는 걸 그녀가 다 챙겨주.. 2014. 7. 30.
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개그 욕심을 가진 사람은 항상 자신의 말을 두 번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내'말'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내가 웃자고 한 말이든, 그저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말이든, 아니면 진심과 달리 좀 놀리려고 한 말이든, 상대는 그것이 '나'이며 '내 생각'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나도 개그 욕심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종종 실수를 한다.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큰 실수 중 하나는, 내 SNS에 친구 사진을 올리며 우스꽝스러운 멘트를 작성했던 일이다. 그 친구는 함께 몸담고 있던 팀에서 우리가 '얼굴마담'으로 부르던 H군이었는데, 난 우리끼리 그렇게 부르던 게 있으니 SNS에도 '비주얼 하나로 뽑힌 우리 팀 얼굴마담. 노래보단 .. 2013. 12. 11.
연하남에게 꽂힌 노골적 육식녀 Y양에게 연하남에게 꽂힌 노골적 육식녀 Y양에게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세 가지를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첫째, 말하고 싶은 것만 편집해서 보내주시면 안 된다. 난 오로지 사연과 카톡대화로만 제보자의 이야기를 알 수 있으니 가감 없이 전부 적어 보내주셔야 한다. 매뉴얼이 발행되고 난 후에야 "그런데 제가 사연엔 적지 않았지만 썸남이 자기 집에 오라고 한 적도 있고, 제 손을 잡은 적도 있거든요. 자기를 남자친구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적도 있고…." 등의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그건 분명 내가 이해했던 '마음에 드는 썸남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라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다. 조금 전 읽은 사연 중에도 "저랑 남자친구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헤어지자고 하네요? 왜 그런 거죠?"라는.. 2013.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