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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주선3

선으로 만난 남자에게서 사귀잔 말이 없어 불안해요. 이 상황이면, 두 사람은 사귀는 건데? 그러니까 딱 언제부터라고 정해서 ‘우리 사귀자’는 말이 없어서 세영양은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원래 삼십 대의 연애는 이십 대의 연애와 다르게 딱 언제라는 기준 없이 그냥 이미 시작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게 모두 바람직한 것은 아니어서 이렇다 할 기준 없이 시작된 관계가 이렇다 할 말 없이 끝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요 정도 상황이라면 이미 둘의 관계가 시작된 거라 생각하며 좀 더 속내를 털어놔도 괜찮다. 세영양은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맞다’는 상대의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그런 말을 이끌어 내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 상대가 주변인들에게 세영양의 이야기를 했다는 말을 할 때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고 소개했나 물으며 답을 들을 수도 있고, 아.. 2018. 10. 29.
헤어진 지 일주일, 남친과 아직 연락이 되는데 잡고 싶어요 사연의 주인공인 O양은 내게 “헤어졌지만 아직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상대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연락을 해야 현명하게 연락할 수 있는지도 알고 싶고요.”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솔직히 난 상대가 아직 O양의 연락을 받아주고 있는 것엔 -서로의 부모님들이 얽혀 있는 관계라서. -단호히 거절하거나 밀어내는 걸 못 하는 타입이라서. 라는 이유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애틋함과 아련함보다는, 아무래도 미안함과 의무감이 더 커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왜 이렇게 생각을 하는지, 처음엔 좋았던 둘의 관계가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현 상황에서 그나마 해볼 수 있는 것들엔 뭐가 있는지 오늘 함께 알아보자. 1.말을 안 하는, 거절 못 하는 남자. 개인.. 2017. 8. 7.
서른 번의 소개팅을 해도 솔로인 남자, 문제는? 서른 번의 소개팅을 해도 솔로인 남자, 문제는? 최형, 이게 지금 조급한 마음이 문제가 아닙니다. 조급한 마음만이 문제라고 말하기엔 최형은 너무 많은…. 참 난감합니다. 최형과 제가 아는 사이라고 가정했을 때, 제가 최형을 제 지인과 소개팅 시켜주지 않을만한 이유들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1. 어떻게든 연애로 이어보기 위한 과도한 액션. 아래는 최형이 제게 한 말입니다. "얼굴이 안 예뻐도 더 만나보면 장점을 발견할 수 있겠지, 하며 만나려고 노력합니다." "제 스타일의 여자가 아니더라도 주선자를 생각해서 몇 번 더 만나보고 판단하려 합니다." 말은 저렇게 하지만, 실제로 최형은 만나보고 판단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든 연애로 이으려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수진이 보고 싶다~" "통화 가능해? 수진이.. 2013.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