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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2

오토바이 타고 무리지어 위협하는 무리 혼내주기 2부 오토바이 타고 무리지어 위협하는 무리 혼내주기 2부 동생 친구 중에 고지식함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K군이 있다. 빈말은 전혀 할 줄 모르며, 매사에 직설적인 이야기를 하는 녀석이다. 이 일도 K군의 그런 성격 때문에 벌어졌다. 어느 날 저녁, 주엽역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을 만나러 K군이 강선공원을 걸어가고 있을 때였다.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배달원이 오토바이를 탄 채 공원으로 진입했다. 공원 곳곳에 오토바이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과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 배달원은 그것을 무시한 채 공원으로 오토바이를 몰고 들어왔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달원을 흘겨보며 혀를 차거나, "여기 오토바이 출입 금지에요."라고 소리치는 정도의 항의를 할 뿐이다. 하지만 고지식의 결정체인 K군은 달랐다.. 2012. 6. 25.
오토바이 타고 무리지어 위협하는 무리 혼내주기 1부 오토바이 타고 무리지어 위협하는 무리 혼내주기 1부 앉아서 글만 쓰다 보니, 몸이 너무 평준화 되어가는 것 같아 산책을 나섰다. 저녁 열한시를 막 넘긴 시각. 인적이 드문 동네 외곽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걸었다. 기분을 좀 낼 겸 클럽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어깨를 들썩여가며 걸었다. '그래, 이렇게 연습해 두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여 주는 거야. 같이 놀러 간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도록!'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기에 난 더욱 깊숙이 망상에 젖어 들었다. 머릿속에 클럽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그 중앙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 하며 춤을 추는 상상을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현실 속 내 고개는 더욱 격하게 끄덕거려졌고, 손동작도 추가되었다. 으스대는 모양으로 턱까지 좀 내밀며 걷고 있었는데, 저 앞의.. 2012.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