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똥게2

비 오는 날엔 떠나자! 미꾸라지 잡으러(응?) ㅇ 며칠간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치킨을 먹어도 행복하지 않다. 치킨을 먹어도 행복하지 않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그건 세로토닌과 아드레날린, 엔도르핀의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얘긴데, 그 때문에 '남들은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럴까?'라며 메신저에 등록된 지인들의 대화명을 훑으며 좌절감을 느끼거나, '한 때 알고 지냈던 많은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를 다 내가 망쳐버린 걸까?'라며 시린 마음의 상처를 핥으며 우울에 빠질 위험이 있다. 마음에서 끼익끼익 비명소리가 나거든 잠시 멈춰 서서 윤활유를 좀 뿌리자. 내 자전거도 작년 이후로 체인에 기름칠을 안 했더니, 페달을 굴려 앞으로 나가려 할 때마다 끼익끼익 비명을 질렀다. 그냥 소리만 나는 거면 괜찮은데, 체인과 맞물리는 .. 2011. 7. 13.
일산 자전거 코스 '파주 100리길'에는 지금 이게 풍년! ㅇ 올 들어 벌써 여러 번의 자전거 라이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전거 샤방샤방 라이딩]코너에 새 글이 없는 것은, 무거운 카메라 때문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 가까운 곳에 마실을 가 자전거는 세워둔 뒤,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찍고 돌아오는 정도라면 덕팔이(니콘 D80)와 함께 하는 것이 어려울 것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세 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고 달려야 하는 라이딩에선 녀석을 매고 달릴 때의 불편함, 사진을 찍기 위해 가방에서 꺼내고 렌즈 캡을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 원하는 컷을 담고 난 뒤 다시 렌즈 캡을 씌워 가방에 넣어 매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극복하기 어렵다." 라는 핑계를 대며, 나는 콤팩트 카메라를 샀다. 이를 두고 "그건, 지름신에 극복하고 만 합리화의 변명 아닙니까?"라고.. 201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