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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많이 친밀한 여자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엄마와 많이 친밀한 여자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사이좋은 모녀간을 갈라놓으려는 건 아닌데, 사연을 읽다보면 좀 심각하다 싶을 정도의 '마마걸'들이 눈에 띈다. 엄마와 같이 쇼핑을 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는데, 그걸 엄마가 보고는 "넌 하늘색이 잘 안 어울려. 녹색으로 해. 이게 좋겠다. 이걸로 해." 라는 이야기를 하면, 쉽게 하늘색 옷을 내려놓고 녹색 옷을 고르는 여성대원들. 솔직히, 좀 난감하다. 난 그간 매뉴얼을 통해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한 남자 중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세요."라고 이야기 해왔다.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그런 남자를 만나는 것 까지는 좋다. 그런데 상대만 독립했다고 해서 마냥 연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잖은가. 이쪽에선 자기 의견 하나 내 놓는 데에도 벌벌벌 떨.. 2012. 7. 16.
분가 문제로 파혼한 J양의 사연, 아쉬운 점 두 가지 분가 문제로 파혼한 J양의 사연, 아쉬운 점 두 가지 J양이 사연을 보냈으니 사연은 J양 쪽으로 에누리가 좀 더 붙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연을 읽다 보면 남자의 입장에서 서운함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있었다. 뿐만 아니라 'J양의 생각'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부분도 있었다. 사연엔 '상대'와 'J양의 어머니'의 의견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5년간 흔들림 없이 사랑하던 두 사람을 순식간에 남으로 만들어 버린 문제. 그 문제를 풀지 않고 질질 끌며 신경전만 한 까닭에 남자친구는 증오를, J양은 멘붕(멘탈 붕괴)을 하게 되었다. 자, 전화 걸어서 목소리 듣고 끊는 건 그만하고, 만신창이가 된 문제를 함께 조심히 풀어보자. 1. '무조건 반대'의 아쉬움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남자친구가 좀.. 2012. 5. 7.
미래의 아들에게 미리 하는 부탁 아들아! 아, 미안하다. 생각해 보니까 딸일 수도 있겠다. 그저 "딸아!"보다는 "아들아!"라고 하는 편이 개인적으로 더 자연스럽기에 이렇게 부르는 거니, 훗날 딸인 네가 읽게 되더라도 악감정은 가지지 말길 바란다. 그러니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입장이며 속도위반을 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이 좀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아빠는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네 생각을 한다는 걸 알려두고 싶구나. 너는 지금 어느 곡식이거나 바람이거나, 비를 내리고 천둥을 치는 어느 에너지거나, 뭐, 아무튼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깊게 들어가면 골치 아파지니, 생명탄생의 비밀 같은 건 알아서 찾아보도록 해라. 아빠는 너를 키우기 전 다른 것들을 키워보며 예행연습을 하고 있단다. 경기도 .. 2010.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