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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대는여자8

연애는 지겹도록 해봤다는 이십대 초반의 그녀 외 1편 연애는 지겹도록 해봤다는 이십대 초반의 그녀 외 1편 혜은씨, 난 해외 직구를 알게 된 이후 지나(china)국에서 만든 제품들을 열심히 구입한 적이 있어. 한국에서 파는 것과 똑같은 제품인데, 중국 쇼핑몰에서는 1/2, 1/4 가격밖에 안 하는 제품들이 많았거든. 배터리를 예로 들자면, 18650배터리가 국산은 하나에 만 원 정도 하는데, 중국산은 만 원에 다섯 개야. 게다가 배송도 무료배송이었고 말이야. 카메라 필터 같은 것도 중국산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했어. 사람들이 주로 쓰는 독일제나 일제는 필터 하나에 7~8만원 정도 하는데, 중국산은 만 원이야. 그래서 난 거의 '풀세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구성을 중국산 제품들로 맞추기도 했지. 그런데 물건을 받고 보니 문제가 생겼어. 외형은 비슷하.. 2014. 11. 3.
남자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마는 여자, 이유는? 남자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마는 여자, 이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에 가게 되었을 때가 기억난다. 중학교 일학년 때였던 것 같은데, 난 친척형들과 함께 베어스타운엘 갔다. 가서 장비를 대여하고, 스키를 A자로 만들어 경로를 바꾸거나 멈추는 법을 배운 후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타지 않아 중급, 상급으로 올라가는 친척형들과 달리 나는 스키가 늘질 않아 시간이 지나도 초보자 연습코너에서 헤매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스키를 빌릴 때 내가 자꾸 발에 안 맞는다고 바꾸면 민폐를 끼치는 일이 될까봐 신발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대충 맞는다고 말한 것이 그 날 내가 스키를 못 탄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신발이 작으니 발을 움직일 때마다 딱딱한 신발 앞부분에 발가락이 눌려 아팠다. 그.. 2014. 10. 13.
번호 받아간 훈남의 스킨십 시도, 왜 그래? 외 2편 번호 받아간 훈남의 스킨십 시도, 왜 그래? 외 2편 금사모(금요사연모음)를 시작하기 전에 근황을 먼저 좀 전할까 한다. 새들 먹으라고 창가에 해바라기 씨를 조금 놔뒀는데, 녀석들이 먹고 남긴 씨앗이 비를 맞더니 싹을 틔웠다. 난 처음 먹이통을 보고 '응? 위층에서 숙주나물을 던져 버렸나?'했는데, 자세히 보니 해바라기 씨앗에서 싹이 난 것이다. 지금은 청양고추를 키우고 있는 화분에 옮겨주었고, 좀 더 자라면 집 근처 도로변에 옮겨 심어줄 예정이다. 어항 속 각시붕어의 혼인색도 빨갛게, 아주 예쁘게 올라왔다. 암컷과 말조개를 넣어주어야 번식을 할 텐데 채집을 위해서는 문산천까지 가야하는 까닭에 미루고 있다. 이즈음 '민물의 공작'이라고 불리는 피라미의 혼인색이 환상적이라 사진으로 기록해두고 싶은데, 그럼.. 2014. 7. 25.
바람둥이에게 휘둘리는 여자, 그녀가 모르는 것은? 바람둥이에게 휘둘리는 여자, 그녀가 모르는 것은? 다들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사연을 보내온다. 사연의 레퍼토리는 아래와 같다. ⓐ 난 배울 만큼 배웠고 알만큼 아는 여자다. 쉽거나 가벼운 여자 아니다. ⓑ 남자를 하나 만났는데 처음엔 찝쩍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 그런데 알아가다 보니 그런 남자는 아닌 것 같고, 그저 장난기가 많은 것 같다. ⓓ 진도가 너무 빠르다. 빨라서 무섭긴 한데 싫진 않고… 모르겠다. ⓔ 이 남자가 나쁜 남자는 아닌 것 같은데, 진지하게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쩜 이렇게 진부하고 재미없을까. 참신한 사연이 좀 도착하면 읽는 나도 즐거울 텐데, 바람둥이와 관련된 사연을 보내는 여성대원들이 다 똑같은 말만 하고 있으니 지겹다. "매뉴얼을 다 읽었는데도 모르겠어요. 그 남자.. 201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