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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는남자8

백수 남친과의 연애, 남친이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만 해요. 백수 남친과 연애 중일 땐, -남친이 30세 미만인가, 이상인가? -백수로 지낸 기간이 3년 미만인가, 이상인가? -데이트 빈도가 일주일에 4일 미만인가, 이상인가? -남친의 기상시간이 규칙적인가, 불규칙적인가? -남친의 자소서와 이력서가 있는가, 없는가? 정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남친을 두고 위의 질문들을 해봤을 때 모든 대답이 후자인 거라면, 그 연애는 나아질 가능성을 찾기 힘들며, 혹 남친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만 해도 ‘연애는 내 성공의 걸림돌. 정리대상 1위.’로 여겨질 수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G양 커플의 경우, 위의 질문들에 전부 후자의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G양은 ‘최대한 잔소리를 하지 않으며, 남친을 믿고 기다려주는’ 방법을 사용 중이라 하는데, 난 이대로.. 2018. 2. 27.
일 년 반 동안 수입이 없던 남친과의 이별, 진짜 끝낼까요? 그에겐 이 관계가, 일종의 진통제였던 것 같다. 별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현실에서 눈 돌릴 수 있게 해주는 관계라고 할까. 공부 막 시작하려고 책 폈는데 친구들이 나오라는 얘기하면 ‘그래. 오늘까지만 애들 만나서 놀고, 내일부터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나갈 수 있듯, 그런 느낌으로 나가 P양과 데이트를 즐겼던 것 같다. P양 역시 외로움을 느끼던 상황에서, 일주일에 5일을 만날 수 있으며 언제든 연락이 닿는 남친이 생겼으니 좋았을 것이다. 그래서 PC방에서 게임하는 데이트가 주를 이뤄도 불만을 품지 않았고, 식사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해도 그땐 그저 좋았을 수 있다. 그런 소비적인 연애의 종말을 난 200일 정도로 본다. 첫 3개월, 그러니까 한 100일까지는 그냥 얼굴만 봐도 즐거운데다 .. 2017. 12. 12.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남친의 이별통보, 어떡해? 어제 난 유학중인 친구 A와 통화를 했다. 그는 그곳의 살인적인 물가에 대한 하소연을 하며, 방세와 학업에 들어가는 돈, 그리고 생활비를 합쳐 한 달에 500만원이 넘기에 숨을 못 쉬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누구랑 밥 한 번 먹으면 팁까지 합쳐 육만원이 후딱 나가고, 한국 음식이 그리워 순두부찌개나 냉면을 먹으면 그게 역시 팁까지 합쳐 만사천원쯤 한다고 했다. 그렇게 돈에 쪼들리니, 속해 있는 모임에서 다 같이 놀러가기로 한 것에서도 그는 빠졌다고 한다. 회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20만원 정도인 그리 많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그걸 쓰고 나면 정말 마트에서 라면만 사다 먹어야 할 수 있기에 마음을 접었다고 한다. 내가 그에게 "이만원 들고 백화점 간 기분이겠네." 라고 하자, 그는 "진짜 그래. 여긴 .. 2015. 8. 11.
부모님의 결혼반대로 위기에 놓인 커플 외 2편 부모님의 결혼반대로 위기에 놓인 커플 외 2편 지난 글 댓글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카톡 지연 답장'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것을 보고 난 좀 놀랐다. 난 개인적으로 '속이 다 후련'님께서 달아주신 댓글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특정한 누군가와 대화할 목적으로 카톡을 이용한다면 적어도 서로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그 대화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즉문즉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속이 다 후련'님의 댓글 중에서. '원래 폰을 붙잡고 있는 편이 아니라서 시간 날 때 답변을 보내는데 그게 문제가 되느냐'는 이야기를 하는 독자 분들도 계셨는데, 난 그분들에게 08:10 남자 - 좋은 아침! 출근중이신가요? 08:10 여자 - 네. 방금 막 나왔어요. 남자님은요? 12:08 남자 - 오전 내내.. 201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