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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거3

남자친구의 과거 동거 경험, 제가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사연을 보면 근본적인 문제가 딱 ‘남친의 동거 경험’ 하나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정연씨가 “저는 귀가 얇아서 ‘일반적’이라는 견해에 약한 사람입니다. 이런 경우에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이해하며 넘어가는 게 ‘일반적인 일’이라고만 해주셔도, 저는 이 사건을, 사실들을 받아들이고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고 하는 까닭에 난 “네, 일반적으로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고들 합니다.” 라는 대답을 해줘야 할 것 같다. 내 이런 한 마디로 정연씨의 고민과 혼란이 해결되는 거라면, ‘정연씨를 위한 하루 한 마디 봇’이라는 트위터 계정이라도 파서 “과거는 과거일 뿐, 후벼 파지 말자!” “현재는 안 그러는 남친 매우 칭찬해~” “넌 이미 잊고 있다.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 라는 메시지.. 2017. 6. 20.
[금사모] 남친의 지저분한 과거 외 2편 [금사모] 남친의 지저분한 과거 외 2편 첫 번째로 소개할 사연은, 한 주간 나를 괴롭힌 J양의 사연이다. 어제도 이 사연으로 글을 발행하려고 애쓰다가 두 번이나 접고 말았다. ▲ 괴로움이 남긴 임시저장의 흔적 지금도 몇 번이나 글을 썼다가 다시 지우고 적는 중인데, 결론만 말하자면 "이해할 수 없다면 헤어지는 게 맞다."라고 할 수 있겠다.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1. 남친의 지저분한 과거 판도라의 상자(남친의 메일, 문자, 카톡, 메신저 함 등)를 연 J양은, 그곳에서 남친의 지저분한 과거를 보게 되었다. 이번이 첫 연애인데다, 마냥 훌륭한 남자라고만 생각했던 남친의 괴물 같은 모습을 처음 보게 된 J양은 손발이 떨려오며 넋이라도 있고 없을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묻기도 했는데,.. 2013. 10. 18.
남자친구에게 성격이상 판정을 받은 여자, 어떡해? 남자친구에게 성격이상 판정을 받은 여자, 어떡해? 사연을 보낸 C양도 이미 알고 있는 듯 보이는데, 이 사연은 노멀로그가 아니라 병원으로 가야 할 사연인 것 같다.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마법에 걸렸을 때 꼭 뒤 '돌아서면 후회할 일들'을 저지른다면, 이건 마음의 문제를 떠나 몸의 문제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빛과 소리에 민감하듯, C양 역시 몸의 문제 때문에 남들보다 배는 예민해진데다가, 예민해진 까닭에 자연히 작은 일에도 분노를 증폭시켜 표출하면서 일이 커진 것 같다. C양은 오래 전 마음의 문제에 관해 진단을 받은 적도 있다고 했는데, 그것 역시 이번 연애를 하며 다시 고개를 든 것으로 보인다. 연애 중 남자친구의 행동 하나하나가 C양을 궁지로 몰았기 때문이다. .. 2013.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