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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부모님17

연애 중 부모님과 얽혀 벌어지는 문제들, 미리 예방하려면? 연애 중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과의 갈등까지 얽힌 사연은 8할이 방법이 없는 게 사실이다. 연인과 이쪽의 부모님은 이미 원수가 되어 있거나, 상대 부모님에게 이쪽이 악의 축으로 여겨지고 있거나, 선을 넘은 말들이나 비판과 무시의 말들이 오간 까닭에 당사자는 자신 빼고는 모든 게 문제인 상황에 놓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난 ‘헤어지는 마당이니 쓴소리 한 번 하고 가겠다며 연인의 부모님에게 훈계를 한 사연’을 하나 읽고 왔는데, 제 삼자인 내가 그 소리를 듣고 피가 거꾸로 솟을 정도니, 그 부모님들께서 그 말을 듣고 눈물을 만 갈래로 쏟으며 반성과 참회를 하실 가능성은 0.003% 미만이라 할 수 있겠다. 상황이 그 정도까지 진행되었다면, 이번 생에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2017. 9. 6.
연애중인 거 알면서 남친에게 선을 보라는 남친 부모님 사연의 주인공인 Y양은 내게 “남친에게 ‘왜 부모님이 나를 반대하시는지’를 물어보고 함께 고민하자고 해야 할까요?” 라고 물었는데, 난 이걸 굳이 ‘부모님의 반대’라고 여기며 일부러 더 파고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남친 부모님들께서 고위직이시다보니 주변에서 그분들과 관련이 있는 집안의 자녀들과 이어주려는 시도가 많아 그렇게 된 거지, 그분들께서 아직 본 적도 없는 Y양에 대해 확실한 사유로 반대를 하며 자꾸 남친에게 ‘선 볼 생각 없냐’고 묻는 건 아니신 게 확실하다. 남친 부모님들께서 남친이 Y양과 사귀는 걸 별로 진중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건, 그간 남친이 길게 가지 못하는 연애, 사귀긴 하는데 여친에 대한 애정은 별로 없는 것 같은 연애를 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Y양이라 해도, Y양 친구가 수.. 2017. 3. 28.
과거의 썸남과 만나서 원나잇을 했는데요. 외 1편 사연을 받아 매뉴얼을 작성하는 것의 단점 중의 하나가, "정말 그걸 몰라서 물어보시는 건가요?" 라는 질문을 하고 싶을 정도의 사연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게 궁지에 몰릴수록 판단력이 흐려지고, '혹시나'하는 희망이라도 품어보고자 하는 일이 생겨 벌어지는 일인데, 그런 사연들이 많아지면 다른 독자 분들은 '당연한 얘기를 당연하게 하는 글들만 올라오네.'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노멀로그가 대학입시와 관련된 블로그라면, 자꾸 보통의 고민과는 먼 "수능점수 210점인데, 혹시 이 점수로 갈 수 있는 인서울 4년제 있을까요? 없겠죠? 재수하기는 정말 어려운 상황인데, 방법이 없을까요?" 라는 사연들만 올라오니, 관심도 안 가고 별로 들여다보고 싶지 않아 지는 것이다. 하지만 난 또 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 2016. 3. 2.
남친 부모님 만나 뵙고 난 후 갑자기 이별. 전 친가 쪽으로 남자 사촌동생이 둘 있습니다. 둘 다 저와 나이가 열 살 이상 차이나는 까닭에 같이 어울릴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작년엔가 둘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편의상 그 둘을 A와 B로 칭하겠습니다. 사실 전 그 둘 중 누가 더 나이가 많은지도 알지 못합니다. 어디에 사는지도 잘 모르고, A가 유명한 대학에 들어갔다는 것만 친척 어르신께 잠깐 들어서 알고 있지 B는 어느 대학에 들어갔는지도 모릅니다. 교류가 별로 없었던 까닭에, 길거리에서 그 둘을 마주쳐도 긴가민가할 정도입니다. 작년에 그 둘을 보게 되었을 때, B는 과할 정도로 제가 다가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제 이름을 부르며 껴안기도 하고, 밥 먹을 때에도 제 옆에 앉아 종알종알 쉼 없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담배를.. 2015.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