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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7

군산 낚시 여행, 선유도 찍고 갔다가 새만금에서 낚시 1부(15) 망둑어 낚시 빼고는 할 게 없다는 경기 북부에 살다 보면, “인천에서 잡아봐야 망둑어인데, 한 시간 더 보태 태안 가죠.” “태안도 사람 바글바글 한데, 30분 더 투자해서 만대나 안면도 가죠.” “그러느니 거기서 1시간 더 써 군산은 어떨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물론 그러다 보면 ‘거기서 좀 더 써서’ 여수로, 통영으로, 추자나 제주로 가자는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여하튼 꽉 찬 1박 2일 정도로 다녀올 수 있는 마지노선은 군산이 되기 마련이다. 이동시간에 자는 시간, 거기다 낚시하는 시간까지를 고려하자면 태안 정도가 딱 좋긴 하지만, 태안의 대표어종인 쥐노래미 금어기가 11월 1일부터 시작된 까닭에 이번엔 난생처음으로 군산엘 갔다. 아무것도 안 알아보곤, ‘군산 선유도 가면 고기를 줍는다’.. 2019. 11. 7.
강아지 데리고 제주도 낚시여행 가서 웨딩스냅 찍어주기.(21) 제목을 보며 이미 눈치챘겠지만,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 강아지를 데리고 가족여행을 가거나, 낚시를 목적으로 가거나, 아니면 웨딩스냅 딱 하나만을 목적으로 두었어야 한다. 하지만 다 하고 싶었던 나는 셋 모두를 계획했고, 늘 그렇듯 집에서 편하게 앉아 계획을 짤 때와는 달리 현지에서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 공항에 도착해 집을 부칠 때부터 문제였다. 뭘 가지고 갈 수 있거나 없는지, 또는 뭘 위탁으로 보내고 어느 것을 기내에 반입해도 되는지를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제주도 가서 밤에 추울까 봐 넣어 놓은 외투들에 라이터가 들어있을 거라곤 미처 생각을 못 했다. 전에 필리핀 국내선은 우리나라와 달라서 라이터 기내 반입이 안 되는 까닭에 한 번 빼앗기고, 대만에서는 일반 라이터가 아닌 터보라이터 소지가 .. 2019. 10. 26.
6월 말 욕지도 조행기. 물고기들 혼내주러 갔다가.(16) 낚시에 미쳤구나 싶을 정도로 많은 미끼를 준비했다. 염장 고등어, 염장 돌돔, 염장 강담돔, 염장 민물장어, 염장 갯지렁이, 백크릴, 각크릴, 빵가루. 이 정도로 준비했으면 진짜 물고기들을 혼내주려고 벼렀으며, 치밀하게 준비를 한 거라 할 수 있다. 욕지가 어디인가. 추자나 여서보다는 하나 아래지만, 생각만 해도 꾼들이 손맛과 입맛을 다시는 곳이며, 동네 고양이도 고등어나 전갱이를 물고 다닌다는 곳 아닌가. 그래서 난 가기 전까지만 해도 ‘욕지도 물고기들 이제 큰일 났다. ㅎㅎㅎ’ 하며 바늘도 아홉 종류나 준비했다. 대상어인 뱅에돔 바늘을 시작으로 지누 1호, 3호, 5호, 세이코 12호, 14호, 16호, 24호, 거기다 장어바늘까지. 남해에 문어도 많이 붙었다고 해서 작은 에기부터 큰 에기까지 문어와.. 2019. 7. 4.
날이 풀려 낚시를 다니면서도, 조행기를 못 올린 이유는?(21) 조행기(고기 잡으러 다녀온 이야기)를 안 올리니 낚시를 안 다니는 줄 아는 것 같은데, 사실 최근 바다 좌대낚시에 밤낚시, 장어낚시, 메기 낚시, 붕어낚시 등 뭐 가리지 않고 다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행기를 올리지 않고 있는 건, 잡은 고기가 0에 수렴(응?)하기 때문. 여섯 번 넘게 출조를 나가 잡은 고기가 한 마리도 없다니, 어떤 의미로는 참 기적 같은 일이 내게 일어나고 있다. 바다 좌대 낚시를 갈 때만 해도 난 손수 -염장 멍게 -염장 조개 -염장 고등어 -염장 새우 등을 준비해가는 정성을 들였지만, 우럭을 잡아내는 다른 사람들의 미끼를 보니 그곳에서 파는 ‘꼴뚜기’였다. 내가 저거 하나 당 이틀씩 손질해서 발코니에 말리느라 얼마나 눈칫밥을 먹었는데…. 음식 있는 냉동실에 낚시 미끼 보.. 2019.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