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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2

제3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0. 할머니 생신 잔치를 하던 날, 할머니께서 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나이 때가 좋은 거야." 그 말을 들은 엄마는 친척누나를 가리키며, "얘 나이 때가 진짜 좋은 때지." 라고 말했고, 친척누나는 다시 날 가리키며, "내 나이가 뭐가 좋아, 얘 나이 때가 좋은 거지." 라고 말했다. 난 그 '좋은 시절'의 바통을 이어주기 위해 친척동생들을 찾았는데, 녀석들은 다 멀리 있었다. 할 수 없이 '좋은 시절'의 대표를 맡게 된 나는, 생각했다. '그래, 인생의 어느 순간이든 다 '좋은 시절'인 거구나.' 1. 올 여름, 자전거를 타고 목포까지 가려던 계획은 취소되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비가 계속 내린 까닭에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고, 그 이후엔 너무 더웠다. 날씨가 좀 더 좋아지면, 좋아지면, 좋.. 2011. 8. 31.
여자에게 인기 없는 남자들이 겪는 안타까운 일들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를 맞이하여, 오늘은 백년 만에 솔로부대 남성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을 적어볼까 한다. 그간 남성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을 적지 않았던 까닭은, "도대체 이 여자에게 어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네?" 라는 남성대원의 질문에,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안하면, "와, 씨. 무슨 연애하는데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기술이 필요해? 그냥 마음 맞고 좋으면 사귀는 거지, 그렇게 까지 해야 하냐고. 안 사귀고 말지." 라고 이야길 하는 남성대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외모에 대한 자기관리를 묻는 질문에, 담배를 한 달 끊든가, 술자리를 좀 줄이기만 해도 그 돈으로 동네 치과에 가서 치아 스케일링을 한 번 받을 수 있다고 얘길 하면, 그런 거 안 받고도 잘 산다느니 뭐 이런 대답들을 하니 할 말이 없는.. 201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