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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는남자4

남친의 헌신과 기대, 그게 너무 싫다는 여자 외 2편(98) 혜정씨의 사연을 단락 하나로 다 말하기가 어려우니, 마중글을 써야 할 이 지면을 빌려 여기서부터 출발하겠습니다. 우선 전, 이 질문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남친이랑 결혼하실 겁니까? 당장 지금이 아니라 몇 년 후라도, 남친이 결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기 시작하면, 혜정씨도 남친과 함께 결혼 계획을 세워나갈 것입니까?" 혜정씨는 저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지 않으십니까? 결혼이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지만, 현재는 부모님이 남친을 반대하고 있고, 게다가 남친의 현재 능력과 조건을 보면 '혜정씨가 꿈꾸는 결혼'을 충족시켜주지 못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바로 저게, 혜정씨 커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명확하게 딱 언제쯤 헤어질 거라고 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 연애엔 분명 유효기간이 있다는 걸 두.. 2015. 1. 23.
100일을 며칠 앞두고 헤어진 커플, 왜 헤어졌을까?(67) 100일을 며칠 앞두고 헤어진 커플, 왜 헤어졌을까? 저는 몇 년 전에 지인과 한창 자전거를 탄 적이 있습니다. 한여름이었는데, 그와 자전거를 탈 때면 그가 편의점 아이스커피도 사고, 중간 중간 밥을 먹을 때도 그가 먼저 계산을 하는 등 여러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제가 자전거 정비를 하러 샵에 갈 때도 지인은 같이 가 주었고, 나아가 자전거를 함께 타는 일 외에 여러 일에도 그 지인은 함께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저는 그 지인과 자전거를 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의 의존적 성향이 너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저도 제 생활이 있는 까닭에 매일 그 지인과 어울려 자전거만 탈 수는 없는 노릇이었는데, 그 지인은 제가 친구들과 낚시를 간다고 해도 실망은 잔뜩 바른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아래의 대.. 2014. 9. 16.
애처럼 구는 남자, 이별이 필연적인 이유는?(95) 애처럼 구는 남자, 이별이 필연적인 이유는? A라는 여자가 있다고 해보자. 그녀는 S씨를 향해 "오빠 뭐 하고 싶어? 오빠가 하고 싶은 거 같이 하자." "오빠를 위해서 내가 이러이러한 것도 했어." "오빠만 좋다면 난 상관없어. 오빠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오빠 나랑 안 헤어질 거지? 오빠 나 버리지 마." 라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저렇게 구는 여자에게 S씨는 계절 하나가 바뀌기도 전에 질릴 것이다. 긴장감이나 생동감이 전혀 없는, 주차장 B4구역에 세워져 있는 아무개씨네 자동차처럼 여겨질 테니 말이다. 저 이야기를 뒤집으면 S씨의 이야기가 되는데, 이렇듯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은 '감동'이 아니라 '부담'이 된다. 부푼 설렘으로 시작했지만 100일도 지나지 않아 무덤덤하게 .. 2013. 5. 29.
여자에게 비싼 선물을 받아내는 남자들의 수법(88) 여자에게 비싼 선물을 받아 내는 남자들의 수법 2000년 전쯤, 고구려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호동왕자 - 자명고만 아니면 우리는 낙랑을 칠 수 있을 텐데... 낙랑공주 - 오빠, 낙랑은 내가 사는 곳이야. 근데 낙랑을 친다고? 호동왕자 - 봐봐. 내가 지금 너랑 결혼하면, 넌 그냥 고구려의 왕비가 되는 거야. 낙랑의 왕비는 따로 있겠지. 그런데 내가 낙랑을 치면? 넌 고구려와 낙랑을 합한 대 고구려의 왕비가 되는 거야. 이게 나 좋자고 하는 일인 것 같아? 다 큰 뜻이 있는 거야. 낙랑공주 - 그래도.. 낙랑엔 우리 가족들도 있고, 우리 아빠가 왕인데... 호동왕자 - 하.. 됐다. 그냥 말을 말자. 우리 시간을 좀 갖자. 낙랑공주 - 아냐. 내가 찢을게. 자명고 내가 찢을 게. 난 오.. 2012.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