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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오빠7

이성을 만나는 경로, 남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날까? 택배 아저씨 말고는 평소 '새로운 남자'를 만날 일이 없다는 대원, 엄마와 누나가 '아는 여자'의 전부라는 대원, 수녀원 정도의 성비를 가진 직장에서 수녀가 되어가는 것 같다는 대원, 연애 이론은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공부했는데 이론을 펼칠 남자가 없다는 대원, 자신은 첫 키스도 해보고 싶고 백 허그도 해보고 싶은데 주변에 이성이 없어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순결을 지키고 있다는 대원 등, '만날 계기'가 마련되지 않아 고민에 빠진 대원들이 많았다. 그들이 보낸 사연 중엔 정말 답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연들도 있었다. 거의 주7일 근무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직장에 다니고 있다든지, 컵라면 하나를 사러 갈 때에도 차타고 나가야 하는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든지, 업무특성 상 남들 잘 때 일 하고 남들 일 할 때.. 2015. 4. 13.
썸을 훼방 놓는 여자사람 친구, 어떡해? 외 1편 썸을 훼방 놓는 여자사람 친구, 어떡해? 외 1편 S군은 몇 달 전부터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친하게 지내는 여자사람 친구 B양의 권유로 나가게 된 것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나가게 된 교회에서, S군은 운명의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를 여기서는 편의상 A양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S군은 A양에 대해 아래와 같이 표현했다. "A양은 꾸미는 것에 대해서도 또래와 달리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화장도 기초화장만 합니다. 그런데 예쁩니다. 웃는 건 더 예쁩니다." 이로써 우리는 S군이 A양에게 완전히 빠져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S군을 교회로 인도했던 B양이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은 것이다. 그녀는 S군에게 ⓐ 걔는 내가 친동생처럼 아끼는 아이다. 꿈도 꾸지 말아라. ⓑ 만약.. 2014. 4. 16.
1년 반의 비밀연애, 계속 이어가야 할까? 1년 반의 비밀연애, 계속 이어가야 할까? K양이 보낸 사연과 카톡대화를 다섯 번쯤 다시 읽었다. 보통의 '비밀연애'사연을 보면 카톡대화만 들여다봐도 답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 사연은 유독 어렵다. 남자가 이타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전화하면 언제든 달려와 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가 '남이 필요로 할 때'에도 달려간다는 점이다. 호의를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타입이라, 지인의 친구를 자신의 친구와 엮어 주려 자리를 만들기도 한다.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가 (소개팅 주선을 구실로)여자 둘과 술을 마시며 노는 동안 K양은 집에서 이불에 하이킥을 날리고 있던 적도 있다. 다른 마음이 있어서 그러는 건 아니다. 그는 남녀 불문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에 자.. 2013. 4. 25.
엄마와 많이 친밀한 여자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엄마와 많이 친밀한 여자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사이좋은 모녀간을 갈라놓으려는 건 아닌데, 사연을 읽다보면 좀 심각하다 싶을 정도의 '마마걸'들이 눈에 띈다. 엄마와 같이 쇼핑을 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는데, 그걸 엄마가 보고는 "넌 하늘색이 잘 안 어울려. 녹색으로 해. 이게 좋겠다. 이걸로 해." 라는 이야기를 하면, 쉽게 하늘색 옷을 내려놓고 녹색 옷을 고르는 여성대원들. 솔직히, 좀 난감하다. 난 그간 매뉴얼을 통해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한 남자 중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세요."라고 이야기 해왔다.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그런 남자를 만나는 것 까지는 좋다. 그런데 상대만 독립했다고 해서 마냥 연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잖은가. 이쪽에선 자기 의견 하나 내 놓는 데에도 벌벌벌 떨.. 2012.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