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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놀이2

세 달 된 새끼 고양이, 까망이의 점프실력. 5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까망이는 두 번 정도를 제외하고는 매주 주말마다 친척누나네 집엘 갔다. 갈 때마다 집, 화장실, 사료, 장난감 등을 챙겨 가는데, 식구들은 까망이를 데리고 갈 때마다 “길냥이로 태어나서 차도 타보고, 에어컨도 쐬고, 화장실에 장난감까지 챙겨서 이렇게 데리고 다니는 호사도 누리고, 사람들이 다 예뻐하고…. 얘는 전생에 나라 구한 고양이 인 듯.” 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번 주엔 나도 따라갔다. 누나네 집을 가려면 정발고를 지나야 하는데, 학창시절 교복 입고 다니던 길을 내가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지나가니 기분이 묘(고양이 묘자 아님ㅎ)했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저렇게 무릎담요로 감싸주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누나네 집에 도착했더니, 조카가 그간 모아오던 인형들을 까망이에게.. 2016. 7. 14.
세 달째에 접어든 새끼 고양이 까망이, 놀고, 먹고, 자고. 까망이와 함께한 지도 벌써 세 달 째에 접어드는데, 눈에 띄는 변화라면 - 녀석은 장난을 치자며 무는 거지만, 난 피가 난다. - 눈동자 색깔이 회색에 가까운 푸른색에서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중이다. - 싱크대엔 아직 못 올라오지만, 의자 밟고 화장대에는 올라간다. - 각기 다른 울음소리로 다양한 의사표현을 시도하고 있다. - 간디(애프리 푸들)도 이맘때 그랬는데, 내 양말에 집착한다. - 선풍기를 타고 오르려 한다. 중간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정도가 있다. 특히 저 ‘선풍기 타고 오르기’를 하다가 까망이가 발을 다칠까봐, 우리 식구들은 더워도 선풍기를 끈 채 생활하고 있다. 밖으로 나갈까봐 현관문도 닫고, 발 다칠까봐 선풍기도 끄고…. 2016년의 여름은 까망이 덕분에 더욱 혹독해지고 있다. ‘오뎅.. 201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