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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못하는남자2

4년 연애, 남친의 취직 후 자주 다투다 헤어졌어요. 세 번째 다시 쓰는 매뉴얼이다. J양과 상대 사이에 끈끈하게 얽힌 것이 많아 모든 부분에서 조심스러운데, 여하튼 오늘은 좀 끝장을 봤으면 한다. 이전에 쓰다 만 두 편의 매뉴얼을 한편씩 요약하고, 내내 고민했던 결론을 이야기해보는 것으로 꾸려보도록 하자. 출발. 1. 첫 번째 결론은, 남자가 좀 별로. 처음 썼던 매뉴얼의 주제는 ‘남자가 좀 별로’라는 것이었다. 우유부단하며 거절을 못 하고, 또 누구도 실망시키려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결국 모두를 실망시키거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양해를 구함. 이라는 문제가 있는데, J양의 남친이 그랬다. 약속을 이중으로 잡거나, 선약이 있어도 다음 약속을 아무 생각 없이 잡은 후 선약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있었고, 자기 감정에 빠져 있을 때에는 먼저 제안을 했.. 2018. 12. 19.
[금사모] 남자친구의 끔찍한 이성친구 외 1편 [금사모] 남자친구의 끔찍한 이성친구 외 1편 오늘은 '연인의 이성친구'를 주제로 한 사연을 다룰 예정인데, 이 주제에 포함되지 않는 사연 하나가 자꾸 눈에 밟혀 먼저 소개할까 한다. '철없는 남자친구'로 시작하는 사연을 보낸 J양의 이야기다. J양은 뭔가를 더 고려할 필요도 없이 헤어져야 한다. 뒤에서 빵빵 거렸단 이유로 아버지뻘의 택시기사에게 쌍욕을 하고 반말을 하는 남자는,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놓는 게 맞다. 극장에서의 일 역시, 뒷좌석에 앉은 삼촌뻘 되는 애아빠에게 "조용히 좀 하라고 X발." 이라고 말하는 건, 누가 보더라도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다. 여기에 더불어 싸우다 화가 나면 J양보고 그냥 집에 가라고 말하고, 누군가와 약간의 갈등이 생겨도 싸우려고 팔을 걷고, 유흥업소 사람들과 연락을.. 2013.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