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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과여행/여린마음국내여행8

경기도 계곡, 취사 가능한 연천 동막골 계곡 후기 경기도 일산, 파주에 산다면 당일에 다녀올 수 있는 계곡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근방에 있는 송추계곡은 이제 지겹다며 가평이나 포천 쪽의 계곡으로 눈을 돌려보기 마련인데, 가평은 차 막힐 걸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져서 대개 포천의 백운계곡을 찾곤 한다. 그래서 나도 백운계곡을 가볼까 했는데, 검색을 하다 보니 연천 쪽에 괜찮은 계곡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다 그리로 가게 되었다. 파주에서 출발할 경우,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동막골(동막 계곡)이었다. 이 정보는 일산아지매, 파주맘, 파주운정맘 등의 카페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난 남자지만 그 카페에 어슬렁거리며 ‘맘들의 토론과 예리한 지적’으로 만들어 낸 집단지성을 활용하고 있다. 카페에 올라온 ‘부모님 모시고 다녀왔는데 좋았다’는 글에 “저.. 2016. 8. 4.
2016, 연천 계곡으로 피서 온 사람들의 인간군상 언젠가 웹에서, ‘1900년대 중반 경의선 기행’에 대한 글을 본 적 있다. 글을 쓴 사람이 특별한 곳을 간 것은 아니고 경의선을 타고 끝에서 끝까지 다녀온 이야기를 적어둔 글이었는데, 경의선을 타고 통학했던 나는 그 때의 열차이용객과 역사의 모습을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며 참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내가 주로 이용하던 ‘운정’역엔 노란색의 커다란 물탱크 같은 게 있었는데, 그게 옛날 증기기관차 시절 급수를 위해 마련되어 있던 물탱크라는 것도 그 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마침 어제 연천 계곡을 다녀온 김에 ‘2016, 연천 계곡으로 피서 온 사람들의 모습’을 좀 남겨둘까 한다. 난 경의선 기행문을 쓴 사람처럼 지역의 역사와 여러 가지 것들의 유래를 설명하기엔 관련 지식이 부족하니, 하루 종일.. 2016. 8. 2.
디뮤지엄 헤더윅 스튜디오 전시, 관람후기 몇 주 전부터, 인터넷 서점 YES24에 들어가면 “책 많이 사서 회원등급 높으신 분들, 전시 무료로 보여드려요. 영국의 다빈치로 불리는 헤더윅 스튜디오 전시에 초대합니다~” 라는 내용의 배너가 떴다. 난 무료로 갈 수 있는 전시회나 공연이 있으면 최대한 챙겨 보는 타입인데다, 마침 내 회원등급이 플래티넘인 까닭에 전시회를 보러 다녀오기로 했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디뮤지엄은 한남동에 있는데, 길을 찾아보니 우리 집에서 그곳까진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나왔다. 추천경로는 ‘버스+전철’로 뜨던데, 개인적으로 전철보다는 버스를 선호하는 편이라 ‘버스+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남대문까지 간 뒤, 남대문에서 다시 한남동 디뮤지엄으로 가는 동선을 계획했다. 평일이라 해도 돌아올 때 퇴근시간과 .. 2016. 7. 9.
광양 매화축제, 커플여행 솔직한 후기. 살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매화축제를, 이번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그간 '눈 내린 덕유산', '단풍 든 주산지', '유채꽃 핀 제주', '매화 핀 하동(광양)', '철쭉 핀 황매산' 등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온 산에 흰 꽃을 흩뿌려 놓은 듯 보이는 매화축제를 다녀온 것이다. 파주에서 광양으로 내려가는 길, 휴게소에 들러 '광양'으로 검색을 하니 속보가 하나 떴다. [속보]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전남 광양 거주 43세 남성. 난 나름 착하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세상이 자꾸 날 힘들게 한다. 배낚시를 갔을 땐 콜레라 때문에 회를 먹으면 안 된다고 하고, 필리핀에 갔더니 스쿠버 다이빙 하다가 관광객 실종됐다며 위험하다고 하고, 난생 처음 매화 보러 광양으로 출발하니 당일.. 2016.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