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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커플생활매뉴얼

남친과 다툴 때마다 왜 속 좁은 여자가 되는 걸까?

by 무한 2014. 10. 30.

남친과 다툴 때마다 왜 속 좁은 여자가 되는 걸까?

희영씨, 난 희영씨가 신청서에

 

"우리의 다툼은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과 생각이 달라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라고 적은 내용에 반만 동의해. 서로 달라서 벌어지는 문제이기도 한데, 그것보다는 대화에 소질이 없는 두 사람이 말도 제대로 안 하곤 그냥 상대가 다 알아주길 바라기에 벌어지는 문제라고 나는 생각해. 그리고 남자인 내 입장에서 보자면 희영씨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더 커. 희영씨는 자신이 바라는 걸 반대로 이야기 해 놓고는, 나중에 '그간 모아온 서운함 폭격'을 가할 때만 제대로 말하거든. 오늘은 이 지점부터 출발해 볼게.  

 

 

1. '교육' 없이 '평가'만 하는 문제.

 

뭔가를 원하면, 원하는 걸 말해. '아닌 척'을 하지 마. 내가 사양해도 상대는 계속 날 위해 권하는지 보겠다는 그 알량한 테스트 하다가, 이 관계는 뿌리까지 흔들리고 있잖아. 남친이 희영씨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거나, 희영씨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거나, 희영씨를 섭섭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면 그 순간 이야기를 해. 예컨대 남친이 퇴근 후 시간이 되면 희영씨와 보기로 했는데, 갑자기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오랜만에 영호가 전화했네. 우리 회사 근처라고 술 마시자는데…."

 

라는 이야기를 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A. "뭐야~ 나 오빠 기다리고 있는데!"

B. "나 저녁도 안 먹고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ㅠ.ㅠ"

C. "그래? 그럼 같이 볼까? 아님 둘이 할 얘기 있어?"

 

중의 하나를 택해서 대답해도 되는 거거든. 그런데 희영씨는

 

"어. 알았어. 많이 마시진 마."

 

정도의 대답만 해. 그러고는 '나와의 선약이 있는데, 어떻게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고 그리로 간다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며 그 순간부터 분노 게이지를 충전해 나가지. 때문에 밤을 새워 '계엄령 선포문'을 작성하곤 다음 날 아침 연애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나와의 약속은 동네 개만도 못한 것인가? 난 오빠에게 무엇인가?"라며 취조를 시작해.

 

내가 중학교 다닐 때의 얘기를 잠시만 할게. 중학생 때 한문선생님이, 애들을 가르칠 생각은 안 하고 갈굴 생각만 했어. 수업시간에 이 한자는 뭐다, 또 이 한자는 뭐다 이렇게 한 번 말해주고는 한 명씩 지목해서 읽어보라고 시키는 거야. 그러고는 지목당한 학생이 못 읽으면 때리거나 깜지를 쓰게 시켰지. 수업이라는 게 '평가' 이전에 '교육'이 있어야 하는 거잖아. 그런데 그 선생님은 '평가'만 하면서 애들을 갈궈댔어.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고 갈구기만 한 거야.

 

다시 희영씨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보면, 희영씨가 내 중학교 한문선생님이랑 비슷하거든. 상대에게 내가 어떻다는 걸 알려주거나,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그 순간에 말을 하지 않아. 희영씨가 그걸 말하는 순간은 이미 서로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해서 대화조차 하기 싫은 순간이야. 그것도 '오빠가 잘못한 거다.'라는 식으로 혼내면서 이야기 하고 말이야.

 

내가 이렇게 말을 하면 희영씨는

 

"저건 저보다, 오빠가 잘못한 거라고는 생각하시지 않나요?

선약이 있는데 중간에 친구 연락 왔다고,

친구 보러 간다는 말을 꺼내는 게 잘못 아닌가요?"

 

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래 맞아. 잘잘못을 따지자면 상대가 잘못한 거지. 근데 희영씨가 원하는 대답이 "네 맞습니다. 남자친구가 잘못했네요. 헤어지세요."가 아닐 거 아냐. 게다가 이건 희영씨를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인데, 내가 여기서 잘잘못만 가리며 희영씨의 손을 들어줘봐야, 둘의 관계엔 아무 도움도 안 될 거고 말이야.

 

그래서 하는 얘기야. 남친한테 가르쳐줘. 난 어떤지, 남친이 그런 행동을 할 때 난 어떤 기분이 드는지, 그걸 바로 그 마음이 든 순간 말해줘. '아닌 척'하거나 '괜찮은 척'하며 넘기지 마. 남친도 제발 그렇게 자신을 시험에 들지 말게 하고 그냥 바로바로 말해달라고 희영씨에게 부탁하고 있거든.

 

"간다고 하는데 오지 말라고 하고, 또 난 네가 쉬라고 해서 잔 건데,

아직 솔직히 잘 모르겠다. 섭섭한 건 알겠는데,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시작하고, 또 계속 화 난 사람처럼 얘기하고…."

 

라면서 말이야. 남친에겐 이게 첫 연애라며. 그럼 일단 그를 좀 도와줘. 야생에서 살아 온 까닭에 시시각각 보고하듯 연락하는 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락을 하고 있잖아. 그럼 그것만으로도 일단 어느 정도 '아, 이 사람이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걸 알아줘야 해. 그가 저녁에 연락을 해서는 한다는 소리가 겨우 잔다는 거라서 희영씨가 빡치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게 상대 입장에선 보고하라고 해서 보고했는데도 좋은 소리 못 듣는 게 되니까, 대체 뭘 더 어떻게 하라고 하는 건지 하는 몰라 답답하게 되는 거야. 

 

 

2. 상대를 분노하게 만드는 '비아냥'의 문제.

 

오늘 매뉴얼에서 다른 건 다 잊어도 좋으니까, 이것만은 잊지 마. 희영씨에게는 '미운털 박히는 멘트'를 치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 상대에게 찬물을 끼얹는 대화법이라고 할까. 내가 희영씨의 남자친구라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해볼게. 희영씨를 만나서 난

 

"나 오늘부터 현미밥 먹기로 했어.

어제 TV보니까 밥만 현미밥으로 바꿔도 건강에 좋다고 해서."

 

라는 이야기를 해. 근데 희영씨는 저 이야기를

 

"그렇게 건강 생각할 거면 담배나 끊지."

 

라는 식으로 받는 거야. 그럼 난 순간 화가 나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는 식으로 나오겠지. 그렇게 내가 화를 내면 희영씨는 또

 

"난 금연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얘기한 거야.

오빠 말을 비꼬거나 비아냥거릴 생각 없었어.

오빠가 현미밥 먹는 거 나도 좋다고 생각해.

절대 오빠를 무시해서 그렇게 말한 거 아니야."

 

라는 대답을 해. 그래서 난 더 짜증이 나는 거지. 저건 누가 봐도 무시하며 비꼬는 말투였는데, 희영씨는 절대 그런 게 아니라며 오히려 희영씨의 선한 뜻을 내가 오해하는 거라고 말을 하는 거니까. 난 대화를 더 해봐야 화만 더 날 것 같아서 대화를 끊는데, 그러면 희영씨는 

 

"난 오빠를 짜증나게만 만드는 여자친구인 것 같네.

오빠는 내가, 오빨 무시하고 비꼬는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라는 이야기를 하거든. 이런 상황의 무한반복이야.

 

둘이 밥 먹다가 싸웠을 때를 봐봐. 희영씨는 밥 먹으며 상대와 언쟁을 하다가, 짜증이 났는지 젓가락 내려놓고는 폰만 보고, 또 희영씨가 계산하겠다며 카드까지 꺼내 탁 내려놨잖아. 그건 상대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이야. 희영씨 친구나 지인과 밥 먹을 땐 절대 그런 행동을 안 할 거 아냐. 여기에 대해 희영씨는

 

"젓가락 멈추고 문자 치는데

오빠가 밥 다 먹은 것 같아서 카드 꺼낸 거야.

오빠가 더 먹을 줄 몰랐지.

오빠가 예민한 것 같은데?

카드를 탁 놓은 것도 입장차이고."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건 그냥 비겁한 변명이야. 그게 정말 희영씨가 말한 대로 희영씨의 의도가

 

"내가 짜증내서 오빠 기분 상하게 했고,

그거 땜에 미안해서 내가 계산하려 한 거야."

 

라는 거라면, 희영씨는 '사과하는 방법'은 상대를 성질나게 만드는 심각한 결함이 있는 거니까 당장 고쳐야 해. 생각해 봐. 친구가 희영씨 집에 놀러왔다 갔는데, 친구가 간 후로 마우스가 작동을 안 해. 그래서 희영씨가 뭘 만진 건지 물어봤어. 그러자 친구는 만진 게 없다고 대답을 해. 때문에 희영씨는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한 게 넌데, 혹시 무슨 설정을 건드린 건 아니야?"라고 다시 묻게 되었지.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친구가 대답 대신

 

"그거 얼만데? 마우스 내가 하나 사 줄게. 한 오만 원 해? 계좌 불러."

 

라고 말을 해. 그럼 희영씨도 순간 확 열이 받겠지? 희영씨가 삐딱선을 탈 때마다 남친이 느낀 기분이 바로 그런 기분이었던 거야. 좀 더 가볼게. 희영씨가 화를 내니까 저 친구가,

 

"널 무시해서 돈 주겠다는 이야기를 한 건 아니야.

마지막으로 내가 만졌는데 그 이후로 안 된다고 하니까

난 그게 미안해서 돈을 주겠다고 말 한 거야.

내가 왜 너를 비꼬거나 너에게 비아냥거리겠어."

 

라고 대답해. 저런 얘기를 듣고 '아, 내가 오해한 거구나. 날 무시해서 그런 게 아니었어. 좋은 마음에 그랬던 거구나.'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나라면 오히려 더 빡치고, 이건 뭐 무슨 말을 하든 상대는 다 합리화 하고 정당화 해버리니 대화 자체가 안 된다고 생각할 것 같아. 희영씨의 남친도 나처럼 생각한 것 같고. 그래서 그는

 

"내 기분 상하게 해놓고, 내가 참고 네가 풀린다고 해서

그게 잘 지내는 건 아닌 것 같다.

네 말대로 네가 잘못한 게 정말 없다고 느낀다면

당분간 내 잘못이 뭔지 좀 생각해 볼게."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 이렇게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싸워서 헤어질 생각이 들 때쯤에야, 희영씨는 늦은 사과를 해. 진작 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미안해'라는 말을, 너무 늦게 해 버리는 거야. 하아, 이런 상황을 두고 내가 늘 말하잖아.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자고….

 

 

3. 없으면 보고 싶어 하고, 있으면 딴청 피우는 문제.

 

난 희영씨에게

 

"그가 좋고 만나면 즐겁기에 보고 싶은 겁니까,

아니면 혼자 있는 게 싫어서 그에게 보고 싶다고 말하는 겁니까?"

 

라는 질문을 하고 싶어. 사연과 카톡대화에서 보이는 희영씨의 모습은 후자에 더 가깝거든. 내가 사연을 읽으며 놀랐던 것 중 하나는, 희영씨가 그렇게 원하던 '데이트'를 하게 되었을 때, 희영씨가 폰을 붙잡고 있었던 적도 있다는 거야. 희영씨의 그런 모습에 남자친구가 화를 낸 적도 있고 말이야.

 

난 그런 모습을 보며 지인 A씨를 떠올렸어. 지인 A씨는 결혼 6년차의 남자인데, 약간의 애정결핍과 의처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그래서 아내가 어딜 나가면

 

"언제 올 거야? 왜 아직 안 들어와?"

"밖에서 뭐 하는데? 집안 일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누구 만나? 선영이? 선영이는 왜 맨날 만나?"

 

라면서 어떻게든 집에 빨리 들어오게 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지. 그런데 신기한 건, 정작 아내가 들어오면 그는 아내와 별 얘기도 하지 않으며 그냥 TV를 보거나 잠을 잔다는 거야. 때문에 얼마 전에도 그 부부는 싸웠는데, 아내는 참다못해서

 

"오빠는 왜 자꾸 나 보고 빨리 들어오라고 하는데?

여기까지 와서 옷만 바꾸고 바로 들어가해? 온 김에 구경도 할 수도 있잖아.

대체 왜 시간마다 전화해서 나보고 언제 들어 오냐고 묻는 건데?

내가 가도면 오빠 또 TV볼 거 아냐. 나 없이도 그냥 좀 보라고.

내가 가서 오빠 TV보는 거 구경하고 있어야 해?"

 

라는 이야기를 했지. 아, 이렇게 적어 놓으니까 저 부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다행히 저 부부는 아내 역시 구속받는 걸 좋아하는 까닭에 잘 살고 있어. 저렇게 심각한 장면이 연출된 뒤에도 집에 돌아가선 둘이 두부김치 해서 막걸리를 같이 마시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희영씨 커플은 그렇지 않잖아. 남친은 점점 지쳐가고 있어. 이제 그는

 

"내가 뭘 해도 넌 거의 만족 못 하고,

노력해서 기분 잠깐 좋았다 한들

그게 이틀이 채 안 돼서 다시 섭섭하고 서운해지지.

난 네가 바라는대로 움직이는 그 날만 정상인 사람이고,

그렇지 않은 나머지 대부분의 날엔 너에게 미달인 인간이 되는 거지."

 

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거든. 게다가 희영씨는 남친에게 '바라는 점 1, 2, 3, 4' 등을 이야기 하면서도, 남친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는 남처럼 행동하기도 해. 그런 행동에 빡친 남친이

 

"그래. 이거 니 일 아니지?"

 

라며 밥만 먹고 집에 가 버린 적도 있지. 가치관이 달라 싸우든 생각이 달라 다투든, 연인이라면 중요한 건 상대의 아픔이 내 아픔이고, 상대의 기쁨이 내 기쁨이라고 서로 생각하며 지낼 수 있어야 하는 거잖아. 그런데 희영씨에겐 '내 아픔'과 '내 기쁨'만 있어. 동시에 남친보고 그걸 다 감당하라며 "더더더더."를 외치고 있는 거고 말이야.

 

 

나도 이런 사연이 오면 그냥 희영씨 편 들어주면서

 

"어익후, 남친 사람 만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하는 얘기나 해주고 싶어.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이런 사연처럼 '이 관계에선 누구 잘못이 더 큰가? 정말 내가 속 좁은 여자인가, 아니면 남친이 이상한 건가?'를 묻는 경우는, 내가 위와 같은 이야기를 했을 때 다시 희영씨가 '잘잘못'에 대한 부분만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일이 벌어지곤 하거든.

 

"제가 사연엔 적지 못했는데, 이러이러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래도 제 잘못인가요? 그땐 남친이 그랬었는데도요?"

 

라며 '잘잘못 재평가'를 요구하는 일 말이야. 난 희영씨가 그러지 않았으면 해. 남친이 지금까지도 희영씨에게 계속 부탁하고 있는 건,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을 좀 가져줘라."

 

라는 거거든. 저건, 연인이라는 건 '우리'인데 그 안에서 계속 '내가 맞고 네가 틀리다'라며 채점만 하진 말자는 거야. 우리 골탕먹이려고 서로 사귀는 거 아니고, 함부로 하려고 만나는 거 아니며, 실망과 서운함만 주려고 연인이라는 간판 달고 있는 거 아니라는 얘기. 그런데 희영씨는 빨간펜을 든 채 남친의 거의 모든 부분을 채점하려 드니 남친은 숨이 막히는 거지. 희영씨가 하는 말을 요약하면 남친이 나쁜 사람이고, 남친이 오만한 사람이며, 남친이 고마워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니까. 정말 그럴까? 그가 실제로는 정말 그런 사람인데도 지금은 그저 희영씨를 이용하고자 옆에 있는 걸까? 난 지금 희영씨 옆에 있는 사람이 남자친구라는 걸, 희영씨가 그와 헤어진 후에야 깨닫지 않았으면 좋겠어.

 

희영씨 남자친구, 투박하긴 하지만 이 관계를 포기하지 않고, 또 속상해도 계속 부탁하며 희영씨 옆에 있는 사람이잖아. 그에게 희영씨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자친구의 역할을 부여하느라, 다그치기만 하다가 놓치진 말길 바라. 내 24시간을 상대가 책임져주지 않아서 우울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드는 건, 상대가 잘못해서가 아니야. 그건 내가 내 삶을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거든.

 

난 아까 점심시간 전에 공쥬님에게 톡을 보내놨는데, 오후 2시가 지난 지금도 답장이 오질 않았어. 그래도 전혀 불안함이나 분노를 느끼진 않아. 지금은 바빠서 답을 못 해주는 걸 거고, 이따가 당연히 답장이 올 거니까. 이런 믿음이 없다면 난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초 단위로 우울해져만 가겠지. 또 내가 지금 내 삶을 살아내고 있지 못 하는 중이라면, 공쥬님에게 기댄 채 공쥬님 스케줄만 계속 묻고 있을 거고. 만약 그렇다면 그런 나를 24시간 안심시키며 돌보지 않는 공쥬님 잘못일까? 아니면 기대고만 있기에 공쥬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기만 해도 넘어져 버리는 내 잘못일까? 곰곰이 생각해 본 뒤 정답을 골라봐봐. 난 희영씨가 정답을 고르길 기원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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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후, 오늘 점심도 못 먹고 이 사연으로 하얗게 불태웠음. 치킨마요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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